캐릭터적으로 인성이 쓰레기인 데커가 있었음.(플레이어가 쓰레기가 아니라 캐릭터가)

그 캐릭터에게 의뢰가 들어왔는데 그 캐릭터는 의뢰금을 일부 삥땅치려고(인당 30000인데 20000으로 퉁치려함) 시도함.

감이 좋은 캐릭터에게 속이려고 했던게 들킴.

데커가 자기 잘못한거 인정 안하고 바락바락 대듬.


내 캐릭터가 과거에 배신을 당해서 몰락했다는 설정덕에 내 캐릭터는 존나 빡쳤고, 다른 캐릭터들도 이런 더러운 뒷세계에서 동료 뒷통수치는 놈은 못 믿겠다 선언.

그냥 '너와는 일 더 안함' 하려다가 그 캐릭터가 나중에 열등감을 갖고 해코지를 할 캐릭터였기에 결국 죽이거나 해킹툴을 빼앗는 것으로 결론이남.


데커도 도망갔지만 애초에 추격자부터가 테크노맨서가 있어서 그 차에 퍼펫티어(기계장치를 조종하는 기계전용 마법)를 걸어버리고 추돌사고를 일으킴.

어떻게 체력 2칸 남고 살았지만 그 사이 도착한 내 캐릭터가 그 녀석을 내 차에 태우고 으슥한 곳으로 향함.


거기서 데커는 울며불며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저 녀석은 살려둬봤자 나중에 반드시 우리에게 보복하는 녀석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죽임.

그리고 마지막이 되어서야 참회하는건지,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며, 어뎁트의 깔끔한 참수에 당해 사망...

그래도 연이 있던 러너를 우리들 손으로 죽었기에 사이버웨어를 우리들이 빼서 판다 이런건 못하고 그냥 아는 처리업자 불러서 '보수는 거기 박혀있는 사이버웨어'로 퉁쳐버리고 끝내기로함.


나름 플레이어 경험이 많긴 하지만 진짜로 PK를 해도 되나? 하고 망설였지만 데커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한 결말이라면서 장려하기도 했고.

덕분에 마스터가 원래 준비한 암살 시나리오는 못하고 데커 PK를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와 팀원들에겐 좋은 경험이 된 세션이었음.

이후 데커 플레이어는 새 캐릭터를 만들때 좋은 세션을 만들어준 의미로 10카르마를 추가로 받기로 하고 끝남.


독특하면서도 씁쓸한 경험이어서 만족스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