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는 아닐 수도 있는데 난 고통도 재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PC는 내가 아니니깐 고통으로 밀어 넣고 그걸 묘사하는 과정을 보는 게 즐겁다.
근데 나는 나만의 고통학 이론이 있고 내 취향이 어느 쪽이냐고 하면
'처참한 고통에 밀어 넣어진 PC가 그럼에도 끝까지 선하기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금 일어서는 모습'
이 좋음.
나랑 다른 취향인 사람도 있는데
'처참한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포기하고 절망하는 모습'
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도 있더라고...
아무튼 고통에도 결이 있다.
끝.
결국엔 전부 내 일이 아니니까
이게 핵심이긴 해
근데 요즘엔 여러 가지 이유들 땜에 그냥 무조건 행복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드라
역치라는 게 있어서 계속 행복하면 행복이 행복인 줄 모르게 된다. 자유는 부자유 속에서 발견할 수 있고, 어둠 속에서만 빛을 발견할 수 있는 법. 독한 개그를 들으면 평소보다 더 웃게 되는 이유도 대충 비슷한 원리일거임 아마
"여러 가지" 이유라니까 그렇게 쉽게 정리할 수 있는 게 아님
단순하게 생각하면 고통은 어차피 현실에서 얻는 것만으로 완급 조절이 충분하다는 점이 있겠고, 그만큼 사람들이 창작물을 '관음'하는 자세가 아니라 '몰입'해서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점도 꼽을 수 있겠고, 예전과 달리 창작물의 소비량과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의식 수준이 높아진 점도 꼽을 수 있겠고 여러 가지임
ㅁㄴㅇㄹ//고통에도 역치가 있어서 딴데서 고통받은 사람, 그냥 그게 취향인 사람 등의 경우 무조건 행복을 찾기도 함
내가 말한 건 행복을 더 행복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통을 사랑한다가 내용의 골자임. 고통만을 느끼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본문에 적어놨음. 지금 완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본문은 trpg에서 고통과 시련으로 하여금 느낄 수 있는 재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거잖아? 나는 더 비약해서 창작물이라는 넓은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요즘 사람들이 그냥 무지성한 게 행복한 걸 더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고통도 재미의 일부라고 했고... 난 그냥 무조건 행복한 걸로 좋아하는 부류가 아니라는 내용인데 뭐 날 설득하려는거임? 무지성 행복한 게 최고다 뭐 이런걸로?
서로 입장표명했을 뿐인데 설득을 시도한 건 너임...
난 그렇지 않다가 어떻게 설득으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메타인지로 하여금 본문이랑 답글이랑 비교해보셈 논리적 비약이 얼마나 심한지... 중간 과정 다 건너 뛰고 오락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지 개인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인간의 본질적 행복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로까지 비약했음
더 이야기해봐야 스트레스만 받겠네 그냥 니 좆대로 해라 답글 더 안단다
잘 봐. 고통도 재미의 일부다(본문) -> 그 부분에 대한 건 어느 정도 인정하는 바가 있지만 요즘엔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 땜에 무작정 행복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댓글) -> 고통이 있기에 행복이 더 빛난다(답글) -> 그렇게 단순히 정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답글) -> 여기까진 괜찮은데
갑자기 네가 "고통이 있기에 행복이 더 빛난다. 고통만 느끼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본문에 적어놨는데 어쩌란 건지 모르겠다."라면서 완전히 딴 소리를 하고 있어
제발 남의 이야기를 좀 들어. 말을 무슨 소통의 창구가 없이 일방적으로 뜻을 정리하고 보는 논문이나 기사 쓰듯이 하니까 대화가 안 되잖아 시발
이렇게 되기 싫었으면 내 댓글도 하나의 취향이자 의견에 불과하니까 답글을 달지 말고 내버려뒀어야지
TMI) 혹시 이런 내용 좋아하거나 더 깊게 알아보고싶으면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추천함
근대 그것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지 희망찬 분위기의 세션에 다른 PC들도 멀쩡한대 지혼자 불행 포르노 찍고있는 PC들고오면 문제임...
그건 그냥 진행의 문제라고 봄
근디 다른 pc가 고통에 찌들어서 셰익스피어 비극 찍고 있으면 진행 늘어지고 존나 공감도 안되고 뭐 어쩌라는건가 싶고 심심하고 짜증만 나던데
그래서 빌드업이 중요한거
난 거기서 빼줘. 영화나 드라마같은걸 보는 거면 모르겠는데 내가 만든 캐릭터가 고통으로 밀어넣어지는거 보니까 영 기분이 거시기하더라...
영상 매체는 기본적으로 관음증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발전해왔으니까 상대적으로 현실과 영상을 격리시키기가 수월하지
나도 너랑 같은 타입인데 이래서 성향 맞는 사람들끼리 해야한다 - dc App
나도 비슷한 취향이긴 한데 그래도 이건 너무 폭론임
내 취향 이야기하는데 폭론까지 가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