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플레이어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음.
심지어 입문할 때도 GM으로 입문해서 1년 반동안 계속 세션 돌리는 GM기계가 됐음..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1. 내가 애들한테 먼저 TRPG를 하자 제안했어서, 내가 힘들고 ㅈ같은 것들 모두 담당했어야 함
2. 마스터 할 수 있는 애들이 없었음.
3. 룰북을 나만 삼 (ORPG인데 ㅅㅂ;;)
그래서 지금 1년 반동안 플레이어 경험은 한 번도 하질 못한 채 계속 마스터링만 돌리고 있음.
이제 세션 연 횟수가 한 15번은 넘었으니까, 뉴비 딱지 슬슬 떼가는중.
근데 이게 세션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어..
음악에 시나리오에 NPC에 적에..
뭐 여튼간에 할게 존나게 많은데 시간마저 촉박함
주어지는 시간이 길면 2주 주어지고 짧으면 1주 주어짐.
이 모든걸 일상생활 병행하면서 주말에 밤새가면서까지 해야하는게 너무 힘듦
플레이하는 애들 반응 보는게 마스터링 할 때의 낙이긴 한데, 마스터가 없어지는 이유를 알겠더라..
세션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기도 하고, 나도 플레이어로 한번쯤은 세션 즐겨보고 싶어서 이렇게 푸념 좀 남겨봄..
뻘글 미안해..
한번 마무리하고 쭉 쉬고 하고싶어질떄 열고 이러면 좀 할만함
일단 조언은 고마운데 닉네임때문에 신뢰가 안가..
어 째 서
즐길라 하는 것인데, 네가 힘들어지면 말짱 꽝이다. 좀만 쉬고 애들한테 솔직히 이야기 하고 돌아가면서 하자고 제안 해봐. - dc App
일단 켐페인 하나는 다 끝내고 그런 얘기 해봐야 될듯.. 중간에 끊는것만큼 김빠지는 게 어딨어..
너무 좋은 세션 만들라고 하지마러, 점점 기준만 높아지고 나만 힘들어져. 나도 그랬다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 짐이 되기 시작하면서, PL들 반응에 즐겁기도 한 반면에 점점 지쳐가더라. 끝내면 애들이랑 잘 이야기혀봐 - dc App
ㄹㅇ 그래야할듯.. 이제는 해야할 일같은것도 다 끝나서 한가한 상태긴 한데, 세션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세션 준비한다는게 너무 힘들더라.. 나도 플레이어로 한번 해보고 싶기도 하고.
플레이어 못해본건 진짜 불행이네
그려, 요즘 네캎에 구인 자주 올라오던디 기회함 노려봐. - dc App
스케줄 짜는 것도 마스터의 권한임. 돈 받고 하는것도 아니고 퀄 유지하는 데 시간이 촉박할 정도면 스스로 격주로 하는 식으로 스케줄을 유도리있게 맞추면 좋을 거 같다.
문제는 유도리있게 맞춘다는게 굉장히 어렵더라고. 2주 이내로 하면 마스터가 아이디어 짜느라 죽어나가고. 그 이상으로 하면 슬슬 분위기가 시들해지는 느낌이라.
세션 몰입도 떨어지는 걸 원치 않는다면 감수해야지 뭐....
개인적으로는 몰입도를 유지하는 건 플레이어의 책무라고 봄. 자기들 즐기기 위해서 몰입하라고 하는 거지 마스터가 칼들고 협박하는 거 아니잖아. 반년 잡아버리는 식으로 말도안되는 기간이면 모를까 한달까지는 충분히 허용범위로 보임.
나도 한때 그랬었지... - dc App
무슨 룰인진 모르겠는데, DND면 어드벤쳐(미리 시나리오 준비된거) 사서 쓰는것도 방법이긴 함
석유분 말씀으로는 대부분 마스터 하는 사람들이 자기 세계관 구축하는거 좋아한다 하시더라. 나도 그 부류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