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글 그런 거 아니고 질문임
진지함
TRPG를 즐겨본 건 플레이어로 최근 몇 번이 전부야
유튜브로 본 것도 위에 크툴루 TRPG 동영상뿐이야
난 막연히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와서
아 언젠가 자작룰도 만들고 마스터링도 해보고 싶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어
당연히 플레이어도 하고 싶었고
근데 이게 질문의 핵심인데,
플레이어로서 TRPG를 어떻게 즐겨야 할 지 알 수가 없어
위에 올린 동영상에서는 플레이어가 3명이나 되는데 플레이어에게 허용된 발언이나 행동은 굉장히 적어
턴제라서 균등하게 차례가 배분되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은 계속 뭘 하는 지 지켜볼 뿐인데 저런 방식은 어떻게 즐겨야 할 지 난감해
반면에 내가 경험했던 TRPG는 굉장히 플레이어 자유도가 높았어
플레이어들의 기행이 유쾌하기는 했는데 그동안 DM이 준비한 이야기는 굉장히 늘어져서
한 구간에서 몇 십 분이고 같은 상황에 대한 플레이어의 대처를 보고 있어야 했어
난 시시덕대는 것도 좋고 몰입해서 RP하는 것도 좋아.
양쪽이 균형을 이룬다면 더 좋고.
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랑 모여서 무턱대고 기행만 벌이면서 깔깔 웃는 건 어려워
계속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언제 나한테 할일 주나 기다리는 것도 어렵고
어떤 자세로 플레이해야 하는가, 어떤 방식의 TRPG가 재밌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뭐 동영상이나 조언 같은 게 있었으면 좋겠어.
※막줄만 읽어도 돼
해보고 감잡는게 제일 좋을듯
몇번 해봤다는 룰은 어떤 거임?
그리고 TRPG란 게임 자체가 원체 페이스가 느리고, 온라인 환경이면 더 느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해야 함. 기다리는게 힘들면 조금 더 진행이 빠르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마스터에게 말을 해 봐.
일단 TRPG의 바리에이션은 굉장히 넓고, 그에 따라서 즐기는 방식도 천차만별임. 그래서 각 룰마다 포인트가 다르고, 그에 따라서 즐기기 좋은 방식도 제각각이라고 할 수 있음. 개인적으로 신봉하고 있는 GSD 삼단모델(혹시 안봤으면 찾아볼 것을 추천)에 의하면 TRPG를 플레이하는 유형은 게임주의 / 모사주의 / 극주의로 구분할 수 있고 이는 각각 워게임 / 소설 같이 쓰기 / 소꿉놀이과 유사함. 위의 세 유형으로 플레이어가 즐기는 방식을 어느 정도 정할 수 있음.
감사 한번 찾아보겠음
dnd는 셋중에 어디에 속해?
게임주의는 효율적으로 승리를 추구하는데서 재미를 얻음. 그렇기에 시스템에 몰두하고, 데이터룰 같은 경우 빌드에 치중하는 모습을 많이 보임. 이들이 가장 좋아할 때는 데미지가 존나 잘 뜰 때임 모사주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시함. 작중에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얻고 싶어하며, 자신의 PC의 행동으로 인해 이야기의 방향성이 정해지는걸 좋아함 극주의는 멋진 장면을 만들고 싶어함. 보통은 주어진 난관을 기발한 방법으로 극복하고자하며, 아무튼 개쩌는 장면-그것이 개그이든, 시리어스이든, 에픽이든-을 만드는걸 좋아함.
위에 예시는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고, 반론시 님이 무조건 옳음 p.s. dnd는 워낙 오래된 룰이고, 그 동안 여러가지 방식으로 플레이되어서 그런지 내가 듣기로는 세 가지 유형 전부로 골고루 플레이됨. 팀마다 스타일이 많이 다름. 그래도 데이터룰이기 때문에 게임주의는 베이스로 깔린 상태에서 나머지 둘을 성향에 따라 더 챙기는듯
마스터링 해보면 답 나옴 경험담임
내 입장에서는 중세 판타지를 존나 좋아하는 편이라 내가 이 세상에서 이 역할로 이렇게 몰입하면서 모험을 할 수 있다고? 에 중점을 두는듯 ㅇㅇ 판타지 세상 속 정의바보 성기사가 될 수도 있고 똑똑이 마법사누나가 될 수도 있고 이런거
난 한 캐릭터가 이야기를 마치고 퇴장하기까지의 과정이랑 다른사람들이랑 전투든 이야기내에서든 의사결정 논의하는 과정을 즐김 아무튼 그런요소가 골고루 섞여서 재밌는게 알피지란생각 - dc App
커뮤니케이션 - dc App
다들 도움이 많이됐다 고맙다
개인적으로 위에 댓글로 적힌것중 하나처럼 같이 소설 쓴다는 느낌으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