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흐홀츠라고 하는 독일 배우가 연기한 의무관인 독토르 레씽
인생은 아름다워의 등장인물로 영화의 도입부와 후반부에 등장함.
도입부에서는 단순히 독일인 의사로 수수께끼를 좋아하며, 재치를 가지고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려짐.
독일로 귀국하면서 영화 중반에는 등장하지 않다가, 주인공이 수용소에 끌려간 후반부부터 등장. 레씽 박사의 등장을 본 관객들은 대부분
박사가 주인공을 구해줄 거라고 생각했으나, 주인공을 구하기는 커녕, 단순히 친구가 자신에게 보내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도구로만 주인공을 볼 뿐 구할 생각을 전혀하지 않음.
영화보면서 이런 캐릭터도 나름 독특하다고 생각. 배신을 때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의 인물상 그대로 가지고 가지만, 까놓고 보니 인간을 벗어난 괴물인거임.
굿굿
개인적으로는 저 양반은 딱히 악인이나 괴물이라고 보기는 뭣하지만 악을 방관하고 그에 순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 캐릭터라고 봄. 일단 귀도를 적어도 더 편한 웨이터 자리로 옮겨주긴 했으니까 완전한 악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렇다고 귀도의 탈출을 도와줄 정도의 선인도 못 되었으니까 말이지. 또한 저 양반의 수수께끼는 그냥 수수께끼가 아니고, "침묵"이라든가 "불명료함"이라든가... 대체로 별로 영 좋지 않은 내용의 답들임. 특히 마지막 수수께끼는 사실 나치가 유대인을 보던 시각을 풀어놓은 거임....
마지막 수수께끼 듣고나서 떠오른 건
1. 이 사람이 정말 미친놈이 맞다. 사실 귀도가 아는체 하기 전까지 그냥 넘어가는거 봐선 이게 맞다 싶었다. 침묵이라는 대답을 하기전까지 쌩까는거봐. 뭐 몰래몰래 속닥속닥 거리는게 배려아니냐 하는데 다른 장교들도 눈이 있다. 회사에서 딴짓하다 걸리면 엿되는거 처럼 그냥 그런거고 이새낀 사람 목숨 안중에도 없는 그냥 군의관일 뿐이다. 2. 그런데 어쩌면 곧 미군이 치고 올라오니 좀만 버티면 된다는걸 암시해준다. 근데 본인 심정은 타들어간다. 3. 그게 아니라 여태 오리취급하며 죽여놓은 유태인을 생각하니 복인 심정이 미칠거 같다
만에 하나 2번, 3번이라고 해도 이 영화에선 독일군으로 참전한 군의관조차도 미화시키고 싶지 않았다는걸 생각했다. 특히 듣고난 뒤의 주인공의 표정. 그 이후 독일군이 패배해서 떠나간다 할때. 저 군의관이 그걸 말해준게 무슨 더 큰 도움이 됐던가? 그저 밖에 일났네? 난 도망을 택하겠다 하고 아들데꼬 나가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