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턀갤러들아
먼저 마스터링 후기를 쓰기전에 왜 마스터링을 하게되었는지 간단하게 적어볼게
난 모 갤러가 연재한 엑스페리온 TRPG를 중갤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재밌게 봤어 그래서 아내에게도 추천했고 나랑 아내 둘다 연재올라오면 서로 이번 연재글 봤냐고 소식을 공유하곤했읃
그렇게 1파티 연재가 끝나고 2파티 연재가 중반을 넘어갈때쯤 아내가 우연치않게 '본편'으로 불리는 3팀이 모집중이라는걸 알게돼서 나한테 전해줌
그게 6월 중순이고 3팀은 10월 중순 시작임
운좋게 3팀 합류에 성공하게돼서 4개월이 남았지만 즐겁게 기다렸음
기다렸던 3팀 본편 세션이 10월 중순에 시작했지만 부득이하게 3팀이 1회가 끝나고 해체가 됐지
마스터님이 재개를 선언하시긴 했지만 그것도 2달 뒤인 12월 중순이었음
결국 6월부터 12월까지 꼼짝없이 대기하게 된 나는 일을 하던중 급발진해버림
TRPG를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마스터를 하는거라고 반농담으로 말들 하잖아 결국 그걸 현실로 옮기기로함
이렇게 TRPG 경험없는 마스터+자작룰+자작시나리오라는 턀갤럼들이 보면 토악질을 할법한 상황이 벌어짐(심지어 마스터는 털박이 퍼리충임)
솔직히 객관적으로 말해서 이딴 세션을 누가 하고싶어하겠어
그래서 세션의 구성은
마스터(TRPG라곤 던전월드 2회짜리 단편, 엑스페리온 1회가 끝, 댄디 아예안해봄)
쌩초보2 (아예 해본적없음)
초보1 (아주예전에 coc 비스무리한걸 친구들끼리 함)
살짝초보1 (TRPG해봤는데 댄디기반은 처음임, 아내)
경험자1 (엑스페리온 1팀 멤버)
이렇게 구성됨
엑스페리온 1팀 멤버 빼곤 모두 내가 하는 게임인 파이널판타지14의 같은 길드원들임 알고지낸지 오래됨
아무튼 그렇게 모여서 TRPG라는 놈을 해보기로 함
첫 세션을 시작하기 전에 멤버 6명 중 마스터 포함해 5명이 변변히 티알을 해보지도 않았거나 미숙하기에 2회에 걸쳐서 RP튜토리얼과 전투 튜토리얼을 해보기로 함
RP튜토리얼로는 플레이어 5인이 모여 상황을 주고 자유롭게 RP를 경험하게 함
5인 중 3인이 모였기에 5명분의 채팅량을 맞추기 위해 엑스페리온 1팀의 '비타', 2팀의 '키타' 플레이하고 연재글을 달렸던 분과 2팀의 '퍼리'를 하셨던 분께 도움을 구해서 5인을 맞췄음
결과는 예상하다시피 도와달라고 불러온 두 분의 독주였지만 다른 친구들이 감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음
전투 튜토리얼은 파티원 5명 전원과 몬스터 매뉴얼을 참고한 고블린의 스펙에서 조금씩만 조절한 몬스터 8마리쯤에 보스라고 부르긴 뭐하고 네임드 하나를 넣어서 플레이해봄 나도 가늠해봐야하니까
근데 무기숙련에 의한 명중같은게 따로 있지도 않고 쌩으로 몬스터의 ac 13~14를 잘 못뚫더라고
파티구성이 전부 1레벨에 팔라딘, 바바리안, 레인저, 로그, 커스텀직업(풀캐스터) 라서 환상의 빗맞음파티였음
그렇게 튜토리얼이 끝나고 그 다음주부터 토요일 오후 6시반~10시반까지 세션을 진행하기로 함
세션은 5주 진행했고 저번주 토요일이 마지막 세션이었음 관전홍보는 거의안했어
튜토리얼 때의 경험으로 몬스터 스펙을 하향했는데도 전투가 쉽게 풀리지 않았음
4~5회 예정 세션에 전투가 9회 예정인데 전투에 소요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컸음
결국 3주차까지 몬스터 스펙을 두 번 하향조정함
시나리오를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엑스페리온에 등장하는 휘스바이어 왕국에서 실종사건이 알음알음 2달정도 지속되나 실마리를 얻지 못하고 사람들도 이유를 못찾는중이라는 상황에서, 플레이어 5인이 각기의 사정에 따라 헥세비아 라는 마을에 모이게 됨
헥세비아는 실종사건과 비슷한 시기부터 유난히 흉폭하고 공격적이게 된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는 중이었고 5명의 용병들은 이를 막는 전투에 참여함
마을을 지키는데 성공한 5명은 경비병에게서 '그러고보니 용병사무소에서 반드시 멤버가 5인인 파티를 찾는 중이었다'라는 말을 듣고 말이나 들어보려고 임시동행함
용병사무소에서는 정체를 알수없는 여자가 '반드시 멤버가 5인인 파티를 찾아 세스트라 고원에 있는 오래된 동굴에서 크림슨 크리스탈이라는 물건을 회수하거나 회수할수없다면 파괴해달라'는 존나게 수상한 의뢰를 맡겼다고함
파티원들은 존나게 미심쩍어했지만 두당 2,000TP라는 거액의 의뢰 보수금때문에 수락하게된다는 내용임
1주차에서는 위 부분까지 진행하고 여관에서 긴 휴식을 하는걸로 마무리됨
2주차가 시작되고 마을 잡화점, 무기점에서 쇼핑을 끝낸 파티원들은 모험을 시작함
진행순서는 숲 -> 계곡 -> 고원 -> 동굴임
숲에서 파티는 와일드본(퍼리종족)의 꼬마가 마을이 이교도들과 악마들에게 공격당하고 있어서 도움이 필요하디 부탁함
하지만 파티의 팔라딘, 로그, 커스텀직업이 이 꼬마를 어떻게 믿냐, 우리의 목표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라며 반대했고 바바리안, 레인저는 그래도 도움을 청하는걸 무시할순 없다, 마을을 도와주면 보급과 잠자리를 얻을수있다며 의견을 나눔
결국 바바리안의 설득으로 파티는 퍼리 마을을 돕게된다
3주차에서 파티원들은 숲을 벗어나 계곡에 도착하게되고 이벤트성 전투와 타임어택 전투를 한다.
이 날 팔라딘이 바빠서 4인으로만 진행했음. 늦는다고 해서 중도합류하기로 했지만 결국 참여를 못했다.
타임어택 전투에는 라운드가 아군<->적으로 바뀔때마다 화면 하단에서 물이 차오른다. 적은 바로 사망, 아군은 3라운드까지 빠져나오지 못하면 사망하는 기믹이 있었다.
이후 파티는 고원에 도착한다
고원에 도착한 파티원들은 심각한 분위기를 감지한다
크림슨 크리스탈은 이교도에 의해 고원 전체에 이상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뒤틀린 어떤 힘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플레이어들은 아직 모른다
그리고 고원에 있는 한 마을에도 이교도와 악마들의 공격이 있다는 것과 중보스가 있다는걸 레인저가 알아낸다.
이번에도 바바리안은 구해야 한다고 하고, 커스텀직업과 로그는 반대한다.
결국 이번에는 바바리안과 레인저의 의뢰 보수금의 일부를 커스텀직업과 로그가 나눠받는것으로 하고 고원 마을에서 전투를 시작한다.
4주차에서 전투를 마저 치르고 플레이어들은 중보스에게서 상당량의 정보를 알아낸다.
이교도들이 실종사건의 범인들인 것, 크림슨 크리스탈은 마력을 증폭하는 도구이고 이제 거의 구할수 없는 소실된 물건인데 이교도들은 크림슨 크리스탈의 잊혀진 사용법인 '인간의 피를 크리스탈에 흡수시켜 불안정하게 만든 후 엄청난 폭발을 일으켜' 거기에 희생되는 영혼들을 이용해 승천할 계획이라는 것 등이 밝혀진다
결국 중보스를 물리치고 마을을 구한 파티원들은 다음날 최후의 목표인 동굴로 향한다.
참고로 팔라딘이 존나 날카롭게 텍섹각을 본다
팔라딘이 무림에서 넘어온 파계승 땡중이라 여자랑 돈을 존나게 밝힌다는 설정이다
플레이어가 하고싶어하면 시켜준다, 그것이 나의 철학이다
그것이 비록 텍섹이라해도
석섹스
마지막 5주차, 동굴앞을 지키고 있는 적들을 전부 물리치고 파티원들은 최종보스를 조질준비를 착실히 해나간다
여기서 해프닝이 하나 일어난다
팔라딘이 세션시간을 넘기도록 잠타치로 인해 디코도 안받고 카톡도 안받고 전화도 안받는 사태가 벌어지게됨
아무리 해도 연락이 안되자 결국 무슨방법을 썼냐면
로그 플레이어를 팔라딘 플레이어 집으로 보내 직접 깨우는것이다 둘의 집은 꽤 가까운 편이니끼
결국 로그 플레이어는 동생의 오토바이를 빌려 팔라딘 플레이어를 깨우는데 성공한다
가까스로 마지막 세션을 시작하게된다
동굴 내부 전투를 1회 치르고 최종적으로 8레벨이 된 플레이어들은 마스터가 대 바겐세일 사장님이 미쳤어요 수준으로 뿌린 최종티어 장비를 입고 최후의 전투를 시작하게 된다
체력 1200의 보스와 미쳐버린 스펙의 플레이어들
플레이어들의 최종 스텟
이러면 대체 최종보스는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상대할까?
방어력이 저지랄인데?
하지만 방법이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엑스페리온에선 상당수의 주문이 명중을 굴리지 않는 필중이다.
그래서 최종보스는 일반공격이 없고 주문만 사용한다.
보스는 1페이즈에서 2회 행동, 2페이즈에서 3회 행동, 3페이즈까지 존재한다.
그리고 최종보스는 던전 앤 드래곤 방식의 전투가 아니라
파판14식 전투를 한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1페와 2페를 지나 최종보스의 체력을 1까지 깎는데 성공했다. 근데 체력이 1에서 더 안내려감.
플레이어들은 최종보스의 전멸기에 파킨해버리고만다
그렇게 쓰러지게된 파티원들
하지만 어림도없지 개같이 부활
웅장한 음악과 함께 빛이 모여들고 파티원들은 엑스페리온의 용사로서 부활하게된다
모두는 최종보스를 개같이 패버리고 최후의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후에는 파티원들이 첫 마을로 되돌아오는 씬이 있었고, 마을 여관에 들어와 긴 휴식을 취하는걸로 세션이 마무리가 된다.
그 다음은
개별엔딩씬도 있고
반쯤 장난인 다음 세션 예고도 있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마스터링이고 나도 플레이어들도 미숙했지만 즐거웠던거같음.
준비할땐 존나 귀찮았지만 처음하는거라고 허접하게 대충하고 변명하기 싫어서 열심히 준비했던거같음
난 이제 엑스페리온 본편을 해야하기때문에 마스터를 다시할 시간이 없지만 본편이 끝나면 다시 도전해볼거같다
결론으로는 재미가 있었다 이말입니다
엑스페리온 본편 많이 구경오시고
해당 세션은 우뚜부에 엑스페리온 이라고 검색하면 녹화본이 올라가 있으니 구경허쉴분 있으면 한번 보세용
그럼안녕
전설추
이야 최종전투 뽕찼겠다
후기에선 생략이 많이됐지만 신경많이쓴부분임ㅋㅋ
관전포인트) 왜 짐승새끼들 밖에 없냐고 역정내던 팔라딘 결국 털에 박음
내 고간에 무기 신성화!!!!!
페페가 엄지 척 올리면서 따봉하는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