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전에 수십의 신들이 각자 권능으로 해당 영역을 다스리는데
왜 인간이 체계적으로 무언가 만들겠어
애초에 신들이랑 대화가 되는 세계에서 수학의 신님이 말씀하심
이제부터 이정도 거리는 1피트 단위이다 라고 하면 그게 신의 말씀이고 옳은거야.
과학도 마찬가지임. 애초에 과학이 아니라 신이 그렇게 정해서 그렇게 되는거라고
중력. 마법임
천문학? 마법임
분자? 양자? 전부 마법임
신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모르니까 이해가 되기 어렵지만
신이 애초에 물질계를 창조한 이상 신 마음대로임
왜 인간이 체계적으로 무언가 만들겠어
애초에 신들이랑 대화가 되는 세계에서 수학의 신님이 말씀하심
이제부터 이정도 거리는 1피트 단위이다 라고 하면 그게 신의 말씀이고 옳은거야.
과학도 마찬가지임. 애초에 과학이 아니라 신이 그렇게 정해서 그렇게 되는거라고
중력. 마법임
천문학? 마법임
분자? 양자? 전부 마법임
신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는 모르니까 이해가 되기 어렵지만
신이 애초에 물질계를 창조한 이상 신 마음대로임
그리고 닝겐들은 어두운 동굴속에서 벌거벗은채 모두 얼어죽었습니다
이건 '신이 있으니까 발전하지 않는다'의 영역이라기보다는 '모든 욕구가 충족되고 어떤 미지의 것(뭔가 이런 내적 인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외부적 존재를 지칭하는 철학 용어가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도 존재하지 않으므로 발전하지 않는다'의 이야기로 들리는데 나는.
그런 의미에서라면 설득력이 있다만, 애당초 신이 매 순간 말을 걸고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 주는 세상을 가정해 버리면, 대체 왜 오크와 고블린은 여기사를 능욕 못 해 안달이며 성직자 나부랭이들은 가랑이의 욕망을 못 가라앉혀서 지하실에서 수녀들을 범하고 다니는 거임??? 이미 그 순간부터 충분히 '신께서 임재하시는' 세상이 아니며, 내가 클레릭 20레벨 만렙을 찍어 봤자 디바인 인터벤션은 한 번 쓰면 7일 후에나 다시 쓸 수 있는 세상인데. 그 7일 동안 신과의 단절을 견디기 위해 자연을 탐구하겠다는 발상은 자연스럽지 않나 시프요.
말 그대로 햄스터 우리처럼 계속 관리하면서도 딴짓 못하도록 바쁘게 해줘야됨 ㄹㅇ
애초에 과학이라는게 무수한 실험과 계산으로 검증된 진리(f=ma)를 통해 발전하는건데, 그 진리를 신이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으니 과학에 발전이라는게 생길 수 없다는 뜻이지
기술 자체를 의미하는 거면 첫 댓글처럼 되는거고 자연과학을 의미한다면 그 신들에 대해 연구하는게 여기서는 자연과학인거지.
그래서 워락같은 애들이 나오는거잖아 외우주 탐사
아, 반대로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에서 기인한 어떤 관념도 확신할 수 없으니 회의주의로 빠진다는 관념? 음... 설득력이 있기는 한데, 결국 데카르트의 악마 논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판타지 세계라도 일주일에 한 번 주문 역병이 퍼져서 마법의 신이 뒤져나가지는 않을 테고, 마법이 존재하고 마을 밖을 배회하는 고블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신께서 굳이 바꾸시지는 않으리라, 아니 오히려 우리를 위해 유지해 주시리라 믿는 신뢰의 도약을 하지 않고서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테니까.
여기서는 칸트를 들먹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결국 우리의 모든 감각이 데카르트의 악마(건, D&D 어느 플레인의 어느 신이건, 그냥 환혹계 마법이건)에 의해 왜곡될 수 있음이 자명할지언정, 우리가 감각을 통해서 인식하고 삶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선량한 신, 우리의 감각을 굳이 왜곡하지 않는 선량한 신을 '요청'할 수밖에 없다는 게 칸트의 유신론이었음. 신은 우리 이성의 한계 바깥에 있음이 명백하지만,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고 사악할지도 모르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우리가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선량한 신을 '요청'해야만 한다고.
신격이 신앙의 대가로 뭘 준다도 경험에 의한 지식이잖아. 신격이 존재하며 수는 얼마이며 도메인은 어떤가 이런 것도 어떤 추론 과정을 통해 도출되는 거고. 그것을 통해 주변 세계에 대한 예측이나 적용이 갸능하면 과학이지.
미친 신이 지배하는 아무것도 예측불가능한 세계? 그러면 뇌가 쓸모없으니 1000 세대 안에 유선형의 머리 모양을 갖출 수 있응 거
반대로 신들이 실존한다면 그 신들에 대한 역학을 연구하는 신도 있을 수 있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