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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와서 보니 뭔가 본인 캠페인 세팅에서의 마법의 위상을 물어보는 것 같아 오랜만에 풀어보는 자작 캠페인 세팅 기관장치 썰.



기관장치의 세상에서는 먼 고대, 생전의 신비령이 첫번째 주문시전자로서 최초의 주문을 엮어냈음. 신비령은 그 위업을 죽음으로부터 인정받아 물질의 신체가 그 수명을 다할 때 건넛세계로 승천하여 마법의 여신이 됨.

신비령은 승천하기 전 주문의 규율을 만들어 세상에 남겼고, 이는 그녀의 힘을 받아 활동하는 신비령의 아바타르들이 수호하는 중임. 신비령은 다른 이름으로 무심한 그녀라 불릴 정도로 세상에 직접 간섭하지는 않지만, 주문의 규율을 수호하고 있는 아바타르들이 그녀 대신하여 작은 표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

하지만 문명 세상에는 주문의 규율을 지키지 않고 마법에 대해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었음. 상아탑의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이 비밀 학회를 만들어 그러한 마법을 탐구했는데, 결국 비밀 학회의 규모가 아주 커져버린 뒤에서야 이를 알아차린 상아탑 학장의 신고로 아바타르들이 상아탑에 들이닥치자 남아있는건 흉물 합성체가 되어버린 학장 뿐이었음.

이렇게 잠적한 비밀 학회는 이후 그림자회라는 이름으로 집단 자체가 표상이 되어 문명 세상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중임. 상아탑이 무너진 이후 비밀 학회와는 관련 없던 석학들이 문명 세상 곳곳에 대학탑을 세웠지만, 그림자회는 상아탑의 진정한 후예는 바로 자신들이라면서 이들을 조롱하고 있음.



아무튼, 기관장치의 세상에서는 마법 Magic과 주문 Spell을 구분하고 있음. 마법은 그 자체로서 어떠한 법칙임. 존재 자체가 마법적이거나 타고난 마법 능력이 있는 생물이 존재하거나, 도구에 마법의 힘이 깃들어 있는 등 세상 곳곳에 마법의 영향이 있음. 주문은 그러한 마법을 다루는 기술이고.

마법과 주문은 별개이며 주문은 마법을 다루는 기술일 뿐이기에 기능공은 주문시전자는 아니지만 마법의 힘을 다루거나, 다른 신들이 마법의 여신이 아니면서도 성직자들에게 주문을 선사할 수 있음. 마법사들은 신비령으로부터 내려와서 성현과 석학들이 엮어낸 주문으로 마법을 다루며, 연구를 통해 자신이 주문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음.

일단 신비령은 타이틀 상 마법의 여신이기에, 어느 정도는 마법의 사용자들로부터 존중받음. 하지만 대학탑 출신 마법사인데 신비령을 신앙하지 않는 경우도 있음. 마법사는 아니지만 신비령의 성직자로서 신비령이 엮어낸 주문을 사용하는 자들도 있고. 그래도 주문의 규율은 다들 지키고 있음. 그런데 신비령이 건넛세계에서 무얼하는지는 모르지만 물질 세상에 무심하기에 규율의 해석 내용이 아바타르마다 다름. 누구는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된다, 어디는 이거는 꼭 지켜야 한다, 어디는 이 규율과 이 규율을 보면 이러이러하니까 규율에 명시는 되어있지 않지만 이것이것도 지켜야 한다고 추론 가능하다고 하거나.



아래 글의 예시 1번 - 비전 지식 / 2번 - 대체 과학 느낌으로 치면 뭔가 1이었다가 2로 전환된 느낌이네. 본래 규율을 지켜가면서 지식을 탐구하던 상아탑이 무너지고 보급형 대학탑이 문명 세상 곳곳에 생겨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