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TRPG 관심만 있다가 작년말에 내가 룰북을 구매했고


캐릭을 만들고 언제할까 하다가 서로 연말에 바빠서 이제서야 첫번째 세션을 했음


나포함해서 4인에 내가 GM이긴하지만 캐릭터를 만들어서 각 메인직업이 1명씩 있는 파티를 짰음




GM인 내 캐릭터

하프 휴린(페이 나이트메어) 워리어/사로게이트 남캐임


원래는 워리어/일루저니스트라는 나사빠진 조합의 캐릭이었는데, 스킬을 읽을수록 아다리가 안맞아서 간지나는 소환무구 쓰는 사로게이트로 하기로 했음.


진행하면서 탱킹과 딜은 거의 다 얘가 했지만 그외에 감지라던지 행운같은게 처참해서 RP나 조사같은걸 할때는 큰 역할을 못했음

친구1의 캐릭터


이친구는 왠지 계속 팀킬하는 설정의 캐릭터를 하고싶어해서 나중에 COC나 던전월드로 그럴수있는 세선을 파서 하기로 하고 비교적 온건한 캐릭터를 짰음


직업은 메이지/사무라이인데


다이스롤로 출신 목적 배경같은게 좀 골때리게 나와서 어떻게든 끼워맞춘다고 힘들어했음.


메인직과 서브직이 뭔가 아다리가 안맞아서 힘들게 플레이할줄 알았는데 백병공격 사거리 늘리는거랑 파이어인첸트를 병합해서 내 캐릭터가 몹들 잡아두고 탱하는 사이에 원거리에서 화력 잘 붓는거 보고 생각보다 괜찮구나 했음.


다만 이상하게 명중다이스 운이 안좋아서 전투중 한번은 몹이 하나 남을 때 까지 딜을 1도 못넣은적도 있었음


어검술을 쓰고싶다고 해서 소닉붐(백병공격 사거리가 늘어남)의 이름과 연출을 어검술로 묘사해줌


겨울 배경이라 중간에 맵에 눈사람 오브젝트를 놓고 안에 독침이 설치되어있다고 설정했었는데


보자마자 눈사람을 부숴서 독침에 맞는 일도 있었음ㅋㅋㅋ




친구2의 캐릭터임


베스티아종족 코끼리고 직업은 시프/댄서임


춤을 사랑하는 코끼리부족에서 도둑맞은 매직 우쿨렐레를 찾기위해 여행을 떠났다는 설정의 캐릭터임


짤때의 컨샙은 상대에게 격노를 부여하는 스킬(댄서)로 디버프를 걸고 은신한다음 푹찍하는거였는데


은신이 메이저액션을 소모해야해서 그냥 격노걸고 닥돌하서 같이 싸우는 바람에 격노는 걸어도 효과를 보질 못했음...





무기를 못써서 맨손공격을 하지만 코끼리니까


파워풀하게 연출을 했지만 대미지가 그렇게 높이뜨진 않아서 아쉬웠음


그래도 시프라고 함정해제를 해주거나


낚시대를 들고있어서 낚시한다고 하길래 룰엔 없지만 재주판정으로 물고기 잡게했더니 4번다 성공해서 파티원들 체력보존에 도움이 됨


그리고 존나 인싸캐릭이라 RP에 도움을 많이 받음



친한 형님의 캐릭터


베스티아 종족 고양이고 어콜라이트/세이지였음


필수직군중 남는게 워리어랑 힐러인데 뭐할래?하니까 힐러 골라감


출신 배경같은거도 심플하게 정의구현 네글자로 정리되게끔 나와서 어떠한 악의 기운을 느끼고 정의구현을 위해 찾아온 내방자(1랩)이 되었음


힐러인데 기회가 되면 달려와서 맨손딜을 넣으려고 해서 위험한 장면이 몇번 있었는데


GM시점에선 사실 하나도 안위험했음... 워리어를 너무 파워빌드로 짰나 너무 단단했더라고...


그래도 전투 내내 프로택션 앞발이 닳도록 시전해주면서 제역할 톡톡히 하고


세이지 특성으로 거의 모든 몹을 식별성공해서 정보공개를 다 하게 만들어버렸음


HP를 가려놓고 했지만 덕분에 다들 대충 어느정도인지 유추하면서 하게됨




내가 GM이랑 캐릭터를 같이 하느라 실수가 좀 많았는데


그래도 나를 포함해서 다들 재미있게 했던것같음


로그라도 남기고 싶지만 디코랑 채팅을 섞어가면서 써서 보여줄만한게 별로 없는거같다






시나리오는 이제 막 모험자가 된 네명에게 뭔가 숨기는게 있는 것 같은 상인이 잃어버린 짐을 찾아달리는 이야기였는데


일부러 수상해보이라고 실눈 남캐로 만들고 주변 평판도 좋다는 식으로 묘사를 했음


찾아달라는 짐도 어떤건지 정확히 설명 안하고 어물쩡거림









그리고 의심한 친구 한명이 미행을 했지만 같이 가게를 운영하는 여동생의 생김새를 보고 의심을 버림


그렇게 일행은 다음날 아침 출발하고





숲에서 갑자기 습격해온 늑대를 잡아서 고기를 구워먹거나





고양이 세이지가 몹들 보는 족족 다 식별해버리거나






딜은 쌘데 못맞추는 메이지/사무라이를 놀리거나






시나리오 짜면서 가장 걱정했던 오거의 똥파워를 버텨내고 모험을 완수했음



마지막에 짐을 찾고 "상인이 안알려주던 개인적인 짐이 뭔지볼건가요?"에 한명 빼고 모두 동의해서





공주님의 초상화가 특전으로 들어있는 잡지였다는걸 보여줌




이렇게 하고 나니까 4시간정도면 될듯?하고 모았는데 5시간이 지나있더라


ㄹㅇ 개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어서 바로 다시 아리안로드 세션을 돌릴진 모르겠지만 COC나 던전월드쪽으로 가벼운 시나리오도 해보려고 생각중임


작년말부터 존버하던거 하고나니 성불하는 기분이다.


이맛에 하는구나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