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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보는 중인 세션은 여기 있는 근미래 SF D&D 세션. 캐릭터는 워포지드.
일단 기억상실에, SF답게 뇌뽑뽑 등을 상투적인 갬성 요소인 모성애와 함께 스까스까했는데 잘 안된것 같다
기억상실을 빼버려야 하나 싶지만 그러면 몬가 당장 써놓은게 다 날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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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러시아 소속의 이족보행형 전투드론 스푸트니크 1호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미국으로 배송되었습니다.
당시의 그녀는 시제품이었고, 실전을 겪기 이전에 테스트를 위한 것이었죠.
전장을 마음껏 누비는 꿈을 꾸며, 자신을 만든 회사에 충성하는 그녀에게는 자그마한 비밀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술 평가를 위한 전자두뇌에 인간의 자아가 입력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개발자를 향해 가족같은 친밀감, 가슴이 쿡쿡 쑤시는 사랑 등을 느끼는 그녀는 비록 이름도 출생도 기억나지 않지만, 인간이었었습니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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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거대기업 아마존 본사에서의 조촐한 사열식 도중, 출장을 나온 개발자의 딸아이가 아빠를 찾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딸아이의 이름은 알렉산드라, 알렉산드라 미하일로비치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재생되는 것은 이상한 기억입니다. 중년의 여성이 수술대에 묶인 채 발광하다가 축 늘어져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머리에는 무언가가 씌워져 있습니다. 섬뜩합니다. 기계로 된 동력원이 잠시 주춤하는 것 같습니다.
전투드론들의 대장격이던 그녀는 진행하던 사열식을 멈추고 둘의 만남을 조용히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사열식이 갑자기 멈춰서일까요. 자신을 쳐다보는 개발자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로봇은 깨닫습니다. 개발자에게 있어, 지금 이 순간에 그녀는 방해꾼일 뿐입니다.
왜 가슴이 미어지는걸까요? 그건 모르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사열식을 이어나갑니다.
담담해보이지만, 가슴속에서는 파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신은 무엇일까요? 왜 행동을 멈춘걸까요? 이 이상한 감각은 무엇일까요? 감정? 그렇다면,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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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사열식을 연습 중입니다. 그것을 구경하러 나온 인원들의 구성도 어제와 같습니다.
그 때, 뭔가가 일어났습니다. 전등 스위치가 딸깍거립니다. 파지지직- 무거운 철제 조명이 딸아이의 위로 떨어집니다.
"안돼!"
그녀는 작은 알렉산드라를 향해 달려가 사고를 막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가 다친 데가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명소리는 들려옵니다. 고개를 들어보니, 모두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공간이 휘어지고, 왜곡되며, 그대로 돌아갑니다. 피보라가. 몰아칩니다.
정신을 차려보면, 그녀는 여전히 알렉산드라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작은 알렉산드라가 거의 숨을 쉬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는 빠르게 개발자를 찾아서 안전한 곳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녀는 피가 묻은 발자국을 따라 향합니다. 이반 미하일로비치의 신분증이 내팽게쳐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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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찾았습니다. 이반 미하일로비치는 기잉거리며 열고 닫히기를 반복하는 문 앞에서 덜덜 떨면서 그녀를 보고, 말합니다.
"미안해, 페트로바. 설명할 시간이 없어."
그러면서 늘어놓은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습니다.
자신이 로봇이 되기 전에 이 아이의 어미였다는 사실이요.
상관없습니다. 지금은 알렉산드라를 구하는 게 먼저입니다. 스푸트니크, 아니, 이제 페트로바는 문을 억지로 잡아벌리고 들어갑니다. 뒷편에서 일렁이는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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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바는 동면 캡슐에 알렉산드라를 안치했습니다. 동력원이 말썽입니다.
딸아이는 꽃을 쥐고 있습니다.
이반 미하일로비치는 딸아이의 곁에 남았습니다. 식량은 얼마 없습니다. 이 벙커는 사용하기로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직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페트로바 미하일로비치는 어머니의 이름으로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바깥으로 나옵니다.
물어보려고 올릴때는 그냥 요약해서 설명으로 올리지... 어차피 감성적인건 묘사 안해도 감성적이고 묘사한다고 감성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 dc App
앗 그런가....
나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백스에서 이미 감성적인 부분들은 다 해결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듦. 내가 이 아이의 엄마가 아닌데. 엄마이다. 라는 아이러니가 갈등과 감성을 만든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미 본인 정체성에 대해서는 확실하잖아. - dc App
오! 평가 고마워. 일단은 묘사랑 분위기가 시나리오 설정과 잘 안맞다고 빠꾸먹긴 했는데 나중에 마스터가 자료 주신댔으니까 그럼 어떻게든 해볼 수 있을 것 같음. 이 부분은 계속 킵해둬야겠네.
좀 더 덧붙히자면, 짱구 로봇아빠처럼. 로봇아빠를 진짜 아빠라고 할 수 있는가에서 갈등을 만듦과 동시에 질문도 같이 던지잖아. 마지막에 짱구가 둘 다 내 아빠라고도하고, 인간 아빠가 인정하는 느낌도 있고. 그 부분에 답을 하면서 터뜨리는 부분인건데. 여기서 그 갈등이 나오려면 딸애가 깨어나서 넌 내 엄마가 아니라고 하면서 어떤 액션을 취한다던가 해야하지 않나 싶음. 내적갈등이 끝난 상태에서 갈등을 끌어내려면 외적갈등인데. PC끼리는 안될 테니까. 하지만 캐릭터 둘 데리고 다니는건 무리일테고. 골치아프네 - dc App
어.... 그건 진행 기간이 2개월 정도로 시간이 꽤 있는 중편 세션이니까, 일 해결되거나 중간중간 쉬어가는 타임에 일행이 다 같이 벙커 들리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할 거리를 주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나도 마스터가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다....
보통 인간같은 로봇은 '날 받아주는 사회가 날 인간이라고 생각하지않아.'로 시작해서 인간적인 희생하나 딱 해주고 그럼 '아 걘 인간이었을지도 몰라.' 이렇게 마무리 짓는게 대부분인데. 그 주제가 계속 갈등 속에서 살아있는 이유는 그 로봇이 활동하는 곳 자체가 사회에서 계속 머물기 때문이니까. 계속 상기되기 때문이거든. 딸이 납치되서 밖에서도 계속 딸을 찾을 생각만 한다던가. 딸이 넌 내 엄마가 아니야. 라고 해서 그 뒤로 인간이 될 생각만 한다던가. 목표가 있고 거기에 처절하게 매달리는게 로봇임에도 인간적으로 보이고 감성적으로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갑자기 삘받아서 주르륵 쓰였는데. 내 백스나 이렇게 열심히 쓸걸. 수정하게된다면 세션에 어울리는 더 멋진 백스 쓰길 바래. 즐티알 - dc App
덕담 고마워! 즐티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