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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동안 뉴비?들 데리고 얼음송곳 봉우리의 용 돌렸던 거 드디어 마무리됐음


서브퀘 거의 다 돌아서 좀 오래걸렸던듯

다들 재밌게 했던 것 같고 기억에 남는 장면도 많았던 것 같다

장면을 이야기하면 너무 많으니 이 글은 소감 위주로 적어보려고 함



나는 RPG에서 스토리,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함

전투같은 게임적 요소도 좋지만, 이야기가 없으면 굳이 RPG를 하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거든

이번 캠페인을 하기 전까지는 직접 이야기를 짜서 돌렸기때문에 문제가 안됐지만, 공식 어드벤처를 가지고 해보는건 거의 처음이었음

판델버는 적혀있는대로 따라가도 어떻게든 되지만, 이 어드벤처는 아니더라

적혀있는대로만 했으면 아마 그래서 이게 뭐지? 이걸 왜하는거지? 싶었을지도 몰라

특히나 어드벤처 제목처럼 당연하게도 용이 나오는데, 메인이라고 기대한 용의 스토리가 빈약했다고 느껴졌음

용을 잡을 동기도 부족하다고 느꼈고, 용이 얽히는 일도 그다지 없음

게다가 레벨 좀만 오르면 용이 그렇게 포스가 있지도 않단말이지

그래서 이걸 어떻게 살려야 하나 캠페인 내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음

어떤 조건이 되면 용을 마주치는데, 용을 기만해서 용을 고블린 소굴로 보내 브레스로 소탕한다거나 이런 이벤트도 있었고

멍청하다고 잘 알려진 백룡에게 나름의 동기와 반전을 넣기도 했음

용이 생존을 위해서 멍청한 척을 한다는 반전이 있었지

용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모험 장소에서도 나름 각자의 이야기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결과적으로 내가 캠페인에서 느끼길 바랬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잘 녹여냈던 것 같아 만족스러웠어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모든걸 설계하고 들어간 게 아니라 다같이 플레이하면서 만들어진 이야기라는게 제일 뜻깊은것같음

그때그때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보면서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엮었고

가끔은 주사위가 튀어서 의외의 상황이 나오기도 했음

플레이어들 모두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고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야



한편으론, 오랫동안 쉬는 주 없이 일정 변동이 있어도 최대한 대체일을 잡아서라도 플레이를 했던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보통 캠페인이 터지는 이유가 일정때문이니까 정말 운도 따라줬음

어느 주는 이른 아침에 모일 정도로 다들 열정 넘치는 플레이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투도 익숙해지고 롤플레잉도 늘어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




마스터인 나도 즐겁게 플레이했고, 다들 고생이 많았어

이상 뉴비 졸업시킨 마스터의 후기였음






마지막 전투는 치열하고 아슬아슬했다

아래는 드래곤 피 5 남기고 도주하는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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