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자기 취향도 ㅇㅇ


나는 늘 마스터링의 소양을 영화감독에 빗대서 비유하곤 하는데 소위 캐스팅 능력도 감독의 역량임.


물론 실제 영화에선 감독 혼자 캐스팅을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비유니까 적당히 알아들어주길.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세계관과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고 -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도 모르고 대충 이 세계관에서 이런 애들이 뛰어놀면 멋있겠다~ 하고 막연히 생각하는 이상 시나리오도 구리게 나오고 플레이어도 아무나 받다가 플이 터지는 경우가 많음


거기에 맞을법한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자기가 원하는 분위기를 차근차근 설명해줄 수 있어야하고.

이건 사실 꽤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마스터들은 리퍼런스를 제시함. ("어벤져스 알죠? 그거의 금주법 시대 버젼이에요!")


이런 것들을 만족하고 잘 소화해낼 수 있을만한 플레이어들을 뽑아오는게 재밌게 흘러갈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지.


당연히 초면인 플레이어를 첫눈에 그렇게 어울릴지 안어울릴지 간파해내는건 프로페셔널도 아닌 이상 무리고...

평소에 플 몇번을 거치면서 검증된+나와 알피지 하는데 합을 맞춰본 플레이어들과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나만의 플레이어 풀을 가지고 있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