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상(마스터링이건 플레이어 참가건) 준비의 정도는 크게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음
준비 정말 열심히 해왔다 느껴지지만 지루해 죽을거 같은 세션도 있었고
진짜 임기응변으로 대처하지만 너무 재밌는 세션도 많았던듯
준비의 정도는 마스터가 얼마나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잘 풀어낼 수 있냐 정도에 국한되는거 같고
정말 재밌는 마스터링은 플레이어의 니즈를 만족시켜줘야 한다고 봄
크게 뭉뚱그려서 그 니즈는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정도로 생각됨
플레이어 입력을 잘 받아주는 세션이 대체로 반응이 좋았다
그런가. 나는 플레이어와 함께 준비했을 때는 거의 무조건 재미있었고, 플레이어랑 합이 안맞아서 준비를 혼자 했을 때가 복불복이던데.
아니 준비의 정도가 부족한가 아닌가는 유의미한거 맞을거 같은데.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게 어떤 흐름으로 갈 수 있을지 정도는 고려하는게 "준비" 아님? - For the Dark God!
준비 단계에 플레이어가 참가한다 치면 플레이어의 기대가 세션에 반영되는거기 때문에 본문에서 언급한거랑은 다른 케이스라고 봄
애초에 아무도 준비 안하고 툭 던져서 재밌고 즐거운게 가능한 사회라면 프로토스냐 싶은데. - For the Dark God!
준비 안하고 재밌게 하는 룰이 고대해인데 왜 근본부터 부정하냐
고대해 룰을 내가 본 적이 있어야지. 애초에 난 그 룰 펀딩에 참여도 안했고 룰북을 본 적도 없고 해본적도 없는데 그 룰이 즐겁다고 어떻게 아냐 - For the Dark God!
고대해는 안해봐서 모름. 근데 진짜로 고대해는 준비 1도 안함? 피아스코도 그건 아니던데
준비를 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플레이가 가능한 룰이 실존한다면 그건 그 룰을 칼라에 비견해도 될만한 업적 아닌가 - For the Dark God!
ㄴ 생각의 흐름 수준임.
고대해는 기본적으로 도입부에서 써먹을 프리셋만 던져주고 그 뒤로는 전부 플레이어의 입력을 받아서 진행됨 뭐 세션 하기전에 무슨 무슨 방향으로 가자 도시 이름은 어떻게 짓자 뭐 이런거 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마스터는 머리 비우고 룰북만 들고가는 룰
에초에 준비라는게 졸라포괄적인거지 플이터질 마음의준비도 준비고.
고대해 퀵스타터 나온거 말하는거면 솔직히 머리비우고 시작하라고 해도 할 수 있다.
음 뭐 세션 방향의 협의 이런거까지 준비로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엇갈리고 있는 느낌이긴 한데 내가 얘기한 준비는 걍 사전준비임 플레이어랑 같이 하는건 세션의 일부라 보는지라..
고대해는 내 취향이 아니구만...
임기응변으로 대처한다고 해도 그건 플레이어의 제한된 시야와 부족한 정보량으로 그렇게 느꼈을 뿐일 수 있음. 사실 이미 마스터링을 위한 몇가지 기믹들은 준비되어있는데 상황에 맞춰서 스킨만 변경해 제공하는 경우도 있고, 그럴때 임기응변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마스터링 스킬일 뿐임.
준비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마스터링이 재밌을 확률은 낮음.
고대해는 모두가 다같이 모여서 "준비"부터 시작하는 룰이라고 할 수 있음. 캐릭터 만들고 배경도시 설정 짜면서, 모두가 다같이 플레이 준비에 참여하게 돼 있는 시스템임. 그리고 단편 세션에서 그걸 써먹는 거고. "클리셰"에 바탕해 준비-캐메-플레이를 1회 세션 안에서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훌륭한 룰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