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

같이 놀던 그룹에서 정한 ORPG하는 시간에 다이스갓의 선택으로 내가 마스터링하개 됨

근데 울 그룹은 겁스밖에 안 썼음 -> 혼파망 -> 그래도 예전에 pdf 본 적이 있는 13시대 시나리오를 하자 -> ㅇㅋㅇㅋ

이렇게 개급조로 시작됨


2. 당연히 처음부터 개삐그덕댐

pdf 조금만 슥 보고 지나갔던 놈이 마스터니 당연히 룰을 제대로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캐릭터는 그래도 템플릿 있으니까 괜찮았는데 나머지는... 음...

시나리오 진행할 때도 정신적인 여유가 하나도 없더라 마스터링 넘 힘든 것;

플레이어일 때는 잡담으로 개드립도 치고 그랬는데 마스터 하니까 그럴 여유가 전혀 없어...


3. 전투는 솔직히 어렵더라

왜냐하면 그 시나리오에 있는 설명만 갖고 뭘 하려니 너무 모호해서...

룰북 없이도 놀 수 있다니 그짓말이여ㅗ 룰북 없이 놀기엔 너무나 힘들었다

거리 개념도 개모호하고 차라리 칸으로 그려서 할까... 하는 생각을

다행히 오무소나 모 님 블로그에 전투 관련해서 번역된 게 있어서 다음 세션부턴 그걸로 진행하려구

플레이어들에게 자기 위치 선정부터 다시 하게 해야 할 듯


4. 하지만 고조주사위 재밌어요 고조주사위

고조주사위 갓갓아이디어더라

뭔가 음악 들으면서 점점 템포도 업되고 볼륨도 커지고 그럴 때 느끼는 쾌감을 RPG 전투하면서 맛 볼 수 있었다

비록 마스터였지만 턴이 넘어감에 따라 흥분됨을 느낄 수 있었음


5. 개인적인 반성점

플레이어밖에 안 하다 보니 너무 수동적으로 군 것 같다

특히 13시대는 플레이어가 참여할 부분이 많은데 내가 그걸 잘 이끌어내지 못했음

예를 들면, 해로우데일에 대한 구체적인 설정을 플레이어가 질문하거나 마스터가 질문하고 서로 대답하면서 구체화시키더라고

근데 플레이어들의 질문이 없으니까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머릿속이 하얘졌음...

결국 내가 억지로 질문을 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매끄러운 느낌이 아니라서...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더라.


혹시 마스터 경험이 있으신 분은 불쌍한 늒비를 위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6. 이딴 마스터를 버리지 않고 같이 놀아준 플레이어들에게 감사함

다음엔 좀 더 준비 좀 잘 해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