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걸 별 고려 없이 냈을 때 플레이어의 불만은 대충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봄.

1. 왜 미리 안 알려줌?
2. 왜 코어룰에 없는 방향 개념 가지고 옴?
3. 왜 쟤만 쓸 수 있음?

이걸 나라면 어떻게 할까 씻으면서 고민해 봤는데, 대충 이렇게 하면 괜찮을 거 같아서 여기다가도 써봄.

우선 왜 안 알려줌? 을 해결하는 법은, 그냥 알려주면 됨.

개소리 같은데, 이게 템 데이타를 휘떡 까라는 게 아니라,,,

"경비병이 어깨에 지고 있던 집채만한 방패를 발 앞에 쿵 내려찍자 땅이 울리며 흙먼지가 솟아오른다" 나 뭐 그런 묘사를 적이 등장할 때 사용해서, 방패가 존나 크고 무거우며 고로 뚫기 빡셀 것이라는 경고를 박아줄 수 있겠지.

이제 거기서 못 알아들을 거 같으면, "너네들이 봐왔던 일반적인 사이즈의 방패보다 훨씬 큰, 엄폐물 목적의 방패 같다"나 "땅에서 질질 끌며 힘주어 옮길 때마다 경비병의 팔뚝에 핏줄이 솟아오른다" 같은 묘사를 더해 이건 그냥 니들 룰북의 방패가 아니라 설치물에 가깝다고 눈치를 더 줄 수도 있고.

그리고 왜 코어 룰에 없는 뱡향 개념을 가져오냐고 쿳사리를 넣는다면,,,

"이건 그냥 방패가 아니고 설치물임 ㅇㅇ"이라는 말장난을 할 것 같음.

근데 이게 그냥 말장난은 아니고, 보너스 액션을 써서 지면에 설치했을 때 반대편 사용자에게 쓰리쿼터 커버를 주는 엑조틱 아머/커먼 매직 아이템 비슷한 거라고 퉁칠 수 있잖아.

이렇게 되면 방향 문제가 사라짐. 그냥 플레이어와 경비병 사이에 놓은 거지 갑자기 미니어처 방향 따져서 하는 게 아니게 되니까.

그럼 이제 그냥 ac13짜리 경비병이 그걸 들고다니는 그림이 나오지. 새로운 룰이 추가되거나 있는 룰을 상의없이 바꾼 게 아니고 그냥 홈브루 아이템을 더한 거니까 태클걸기도 뭐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쟤만 씀? 은 더 쉽게 해결 가능함. 이기면 전리품으로 줘버릴 거임.

근데 이제, 악용할까봐 걱정된다거나 아님 너무 퍼주는 거 아니냐 하는 염려도 있을 수도 있으니 그런 경우엔 효과에 제한을 둬야겠지.

예를 들면:
※대형 방패 숙련(대충 엑조틱 뭐시기 숙련이랑 비슷한 취급)이 있으면 보너스 액션으로 설치할 수 있지만, 없으면 액션을 사용해야 함.

※존나 무거움. 한 70파운드?

※상대가 이 방패 뒤의 크리처를 공격했을 때 크리티컬이 뜨면 방패가 파괴됨.

뭐 이런 제한들을 대충 만들어서 건네주면 바로바로 아무때나 쓰기에는 애매하지만 어쨌든 쓸모는 있을 거 같은, 그리고 수명이 무한하지 않은 기믹 아이템이 될 수 있음.

만약의 얘기지만 이렇게 제한 둬도 굳이 이게 마음에 들었으니 나는 꼭 쓰겠다고 숙련을 찍는다면 그 정도 근성의 보상으로 못줄 거 없지 않겠음?

물론 틀린 거 같으면 니 말이 맞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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