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인들과 2박3일간 펜션을 잡고, 그 안에서 고기구워먹고 자고 하면서 2박3일간 13시대 TRPG를 열심히 했다.
마스터링은 내가 했고, 나는 두번째 마스터링이었고 친구들도 두번째 플레이였다. 난 플레이어로는 여러번 해봤기 때문에(그래도 경험이 10회를 넘기지는 않음..) 그나마 경험이 많은 내가 마스터링을 한 것이었다.
저번에 할때는 2레벨의 이야기를 했고, 결말이 약간 더 강한 존재들에 의해 이루어진 느낌으로 엔딩을 맞이해서 좀 찝찝하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5레벨 스타팅해서, 4번의 전투 동안 매 전투마다 1레벨씩 상승. 마지막 전투에는 8레벨의 전투를 할 수 있었다.
1. 하프오크 제이드 알 이스트 [ aka 옥길동 ]
귀족가문의 인간 엄마와 오크아빠와의 사랑의 결실이었지만, 인간귀족사회에서는 오크와의 결실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옥길동은 엄마를 엄마라 부를 수 없었고, 아빠는 인간엄마가 자기와의 인연이 있다는 것을 숨겨 옥길동의 엄마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스스로 인간엄마의 곁에서 떠났다.
그렇게 자기 부모님이 누군지 모르고 자라나다가, 옥길동의 엄마가 다 자란 옥길동을 보고 슬퍼하는걸 옥길동은 알게 되고 그 이유를 알아내다 자기의 엄마가 누군지 알게되고, 엄마를 엄마라 부를 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어떻게 탈출 할 수 있을지 찾다가, 자신의 이름이 드높아지면 이 신세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 검투사로써 명성을 높인다.
하지만 오랜 기간 검투사로서 명예를 높여도 인간사회에서는 오크는 오크였고, 오크사회에서도 하프오크는 전사로 인정받기가 힘들었다.
더 큰 명예를 얻기위해 검투사를 그만두고 모험가로써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다.
2. 푸른혜성 해리엇
어느날 하늘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담긴 푸른혜성이 대륙에 떨어지는것 처럼 보였고, 그 곳을 찾아가보니 한 귀족가문에서 쌍둥이남매가 태어났다.
그 가문 사람들은 먼저 태어난 오빠를 푸른혜성의 기운을 받은 아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문의 일원들은 모두 오빠를 영웅으로 만드는데 투자했고, 남매는 성인이 되었다.
성인이되고 오빠는 전쟁에 나갔지만, 푸른혜성이라고 생각했던 오빠는 이름에 맞지 않게 무능력한 모습들을 보이면서 연전연패 한다.
가문으로 돌아온 오빠는 자기가 이럴리 없다면서, 점성가에게 가서 푸른혜성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점성가는, 푸른혜성은 지금 푸른혜성의 그림자가 그 기운을 막고있다. 그림자가 없어져야 푸른혜성이 빛날 수 있다고했고, 오빠는 그 이야기를 듣고 그림자가 자기 동생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오빠는 가문의 사람들을 선동해서 자기의 동생인 해리엇을 마녀로 몰았고, 해리엇은 영문도 모른채 한순간에 마녀가 되어 화형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자기의 억울함을 표출했지만, 아무도 자기의 말을 믿지않고 오빠의 말만 믿었기에, 해리엇은 결국 화형당하게 되고, 오빠는 자신의 동생이 묶인 불타오르는 제단을 보면서 드디어 자신의 운명이 해방되었다고 믿는다.
근데 그 순간, 불타오르는 제단에서 기묘한 마나가 퍼지더니, 불꽃의 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했다. 그러더니 불꽃이 모양 그대로 얼어버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머리가 파랗게 변한 해리엇이 걸어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오빠를 바라보고 다가온다.
오빠는 그 모습을 보고 가문의 일원들에게 해리엇을 막으라 시켰고, 해리엇이 가문의 일원들을 죽이지 않고 밀어내는 사이, 오빠는 도망가서 가문에서 사라지게 된다.
오빠를 쫓아 가문으로 돌아왔지만, 가문에는 이미 오빠는 사라졌고, 해리엇은 복수를 위해 오빠를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3. 환생자 김우수/핸드가문의 라이트.
지구에서 좌완 파이어볼러로 유명했던 김우수는 환생트럭에 치여 13시대의 중간계로 환생한다.
핸드가문에서 태어나 라이트라는 이름을 부여받은 라이트핸드는, 자신의 전생에서 이뤘던 좌완파이어볼러로써의 경험과, 레인저의 경험, 그리고 약간의 마법의 힘이 섞여
진정한 좌완'파이어볼'러 로 태어난다.
그리고 레인저로써 모험을 떠돌아 다니면서, 큰 명성을 쌓던 도중, 대마도사의 의뢰를 받게된다.
4. 미친사제 킬아.
평범한 사람이었던 킬아는, 어느날 길을 가다가 데스노트를 줍게 된다. 차원을 넘어 13시대에 떨어진 데스노트는 힘을 많이 잃은 상태였고, 데스노트에 묶인 사신 루크를 본 킬아는, 신의 존재를 눈으로 보자 아주 열정적인 광신도가 되어 큰 신성력을 얻게된다.
하지만 데스노트는 힘을 많이 잃은 상태여서 루크는 데스노트의 힘을 제대로 쓰고 싶으면 데스노트를 복원해야 한다고 킬아에게 말했고, 킬아는 데스노트를 복원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5. 도바킨 까르페트
스카이림이라는 곳에서 알두인이라는 악룡과 싸우다가 13시대로 넘어온 카짓 까르페뜨는, 13시대로 넘어와서도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었고, 많은 금은보화를 위해 대륙을 모험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여러 사건에 엮이면서 모험가로써의 명성을 드높였고, 생소한 생명체인 카짓이기에 까르페뜨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까르페뜨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이하 중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주룡과의 마지막 전투가 끝나고, 모험가들은 대 마도사와 대 드루이드와 함께 마도왕이 있던 구름위 마력장으로 내려와, 마력계단을 타고 탑으로 복귀했다. 복귀하니, 이미 새벽도 지나 지평선에서는 동이 트고 있었다.
그 순간, 모험가들이 지나온 마력장과 마력계단이 부서지며, 마력으로 변해 하늘로 사라지고 있었다. 탑의 꼭대기에 서있는 모험가들의 앞에는 지평선에서 동이 트고있고, 그 앞쪽에는 밥짓는 연기가 솔솔 피어나오는 호라이즌의 천막들이 보였다. 그리고 모험가들의 뒤에는 마력들이 하늘로 향하면서 아직 해가 닿지 않는 밤하늘을 마력의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모험가들은 이 모습을 보면서 탑을 내려와 호라이즌으로 향했다. 모든 모험이 끝났지만, 아직 대마도사의 의뢰를 수행한 보상이 남아있었다.
모험가들은 5레벨의 용사급 모험가였지만, 이 짧은 기간동안 신화적인 전투를 겪으면서, 9레벨의 전설급 모험가가 되어있었다. 그럴법도 했다. 마지막 전투인 우주룡은 10레벨급 마도사인 마도왕이 수천년간 봉인한 용의 진체, 9레벨밖에 안된것도 이상할 정도의 경험이었다.
대마도사의 의뢰는 처음에는 단순 의뢰였지만 그 의뢰의 마지막전투는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대마도사의 선에서 보상을 충분히 해줄수가 없는 의뢰였고, 결국 13표상 그 위쪽인, 중간계의 신들이 그 보상을 대신해주기로 했다. 5인의 모험가들이 원하는 소원을 하나씩, 들어줄 수 있는 한도내에서 들어주기로 한것이었다.
하프오크 제이드의 소원은, 귀족이 되는것이었다. 제이드는 인간 어머니와 오크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인정을 받고 싶었고, 누구에게도 무시받지 않을 명예를 얻길 원했다. 제이드의 소원은 이루어졌다. 제이드는 하프오크 최초로 인간제국의 명예대공이 되었고, 제이드의 영향에 따라, 인간사회에서 더 이상 하프오크는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오크두령이 이끄는 오크족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13표상에 버금가는 하프오크가 탄생한 이상, 오크 사회에서는 하프오크여도 전사일 경우 인정받는 사회로 변했다. 모두 제이드 한사람이 이뤄낸 성과였다.
푸른혜성 해리엇의 소원은, 좌완 파이어볼러 김우수의 야구능력을 배우는것이었다. 마지막 우주룡과의 전투에서 마력장에 의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해리엇은, 우주룡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날린 김우수의 능력을 배우고 싶어했고, 소원은 이루어졌다. 해리엇은 SSS급 야구재능을 얻어 김우수에게 야구를 배웠다. 하지만 13시대 중간계에서는 야구는 유행하지 않았고, 그 훌륭한 재능으로 김우수와 둘이서 캐치볼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좌완 파이어볼러 김우수의 소원은, 오른손으로도 야구를 잘하게 되는것이었다. 그 소원은 이루어 졌다. 김우수는 왼손으로는 공기를 찢고 불이 붙을 정도의 초 강력 강속구를, 오른손으로는 스트라이크존을 128분할로 나누어 핀포인트로 꽂아버리는 미친듯한 제구력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리엇이 캐치볼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능력으로만 쓰게 되었다.
미친사제 킬아의 소원은, 진짜 데스노트를 받길 원했다. 그 소원은 부분적으로 이루어 졌다. 진짜 데스노트의 힘은 사신이 필요했기 때문에, 중간계의 한 악신이 그 역할을 대신했다. 킬아가 본명과 이름을 알고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그 대상을 악신이 직접 죽이는것이었다. 킬아가 책을 받고 가장 먼저 쓴 이름은 제이드였다. 하지만 킬아는 동료의 이름만을 알고 있었고, 성과 미들네임을 알지 못했다. 제이드가 비록 엄마를 엄마라 부르지 못하고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지 못하는 하프오크였지만, 어머니가 대 귀족이었기 때문에 미들네임과 성이 따로 있었다.
까르페뜨의 이름도 썼지만, 까르페뜨는 이미 다른세상으로 떠나서 악신의 손에 닫지 않았다.
핸드가문의 라이트 이름을 썼지만, 역시나 라이트핸드의 본명은 김우수였기 때문에 통하지 않았다.
해리엇도 대 귀족이었기에, 성을 몰라 통하지 않았다.
결국 동료들을 써도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킬아는, 성과 미들네임이 따로 없는 평민들만 잔뜩 쓰면서 죽이고 다녔고, 그 결과 척살대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악신이 깃든 데스노트를 마음대로 휘두른 죗값으로 인간은 상상할수도 없는 오랜 기간동안 악신의 노리개로 살아갔다고 한다.
스카이림이라는 세계에서 온 카짓 까르페뜨의 소원은, 이 세상 누구보다도 많은 보물을 소유하길 원했다. 하지만 그 소원은 신들의 힘으로는 이루어 주기 힘든것이었다. 그때, 어떤 한 신이 꾀를 내어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차원의 틈을 열었다. 그 차원의 틈 너머에는 어마어마한 보물 산이 있었는데, 까르페뜨는 그 산을 보고 다이빙했다. 보물과 금화의 산에서 헤엄을 치며 즐기던 까르페뜨. 그때 차원의 틈이 점점 닫히기 시작했다. 동료들은 까르페뜨에게 차원의 틈이 닫힌다고 얼른 나오라고 했지만, 보물의 산을 즐기는 까르페뜨에게는 들리지않았다.
동료들이 차원의 틈이 닫히기 전 마지막으로 본 까르페뜨의 모습은, 보물의 산에서 날아올라 좋아하는 까르페뜨의 모습이었다.
대마도사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용사들은 전설이 되었다.
-fin-
너무 고렙 전투를 꾸민 탓에 중간중간 애드립이 남발했고 구성이 부실해졌지만, 친구들은 다 재밌게 해줬다. 특히 마지막 우주룡3페이즈때 너무 위기감 조성에 실패해서 약간 허무할뻔 하긴 했는데.. 그래도 다 재밌다고 해줘서 만족스러운 마스터링이었음.
글 가독성이, 내 블로그에 썻던걸 다시 퍼온거라 이상할것같음. 양해바람. 풀 세션은 블로그에 썼지만 여기다 주소 쓰면 부끄러워서 안씀.
개부럽네 나도 친구들이랑 세션할래
엔딩이 한명빼고 다 미쳤는데
엔딩 넘 잼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