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pg는 Role-Playing Game이다
마스터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시나리오만 죽죽 뽑아주는 기계가 아니고
플레이어도 마스터가 원하는 대로 쥐고 흔드는 소설 속 캐릭터가 아님
- 마스터는 서로 합의 하에 결정된 이야기의 큰 틀 안에서 세계의 심상을 제시하고 그려낸다
- 플레이어는 그려진 세계 속의 인물이 되어 선택과 여정을 반복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서로의 심상이 공유된 상태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취미라는 거
플레이어의 행동이 납득이 안 되면
1. 어떤 의도인지 파악한다 -> 플롯 내의 전체를 알고 판단하는 마스터와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파악하는 플레이어의 시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어떤 생각으로 한 판단인지 의도를 먼저 파악해야 함
2. 행동에 뒤따르게 될 전개를 감수할 수 있는지 -> 위에 쓴 것처럼 플레이어 딴에는 별 생각없이 한 행동이 마스터 입장에선 중대사였다면, 거기에 대한 설명과 이를 납득할 수 있는지/아니면 적합한 다른 전개가 있을지에 대한 합의가 필요함
즉 뭐가 됐던 간에 이해가 안 되면 서로 얘기부터 해봐야 gka
얘기해서 합의점이 안 나온다, 정 안 맞다 싶으면 헤어지는 게 맞다. 일도 아니고 취미에서 다른 방식으로 놀고 싶은 사람끼리 억지로 붙어있을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상대가 즐기는 방식이 나랑 맞느냐 안 맞느냐일 뿐이지, 옳고 그름을 따질 수가 없는 문제임
근데 거기다대고 대뜸 결과를, 그것도 플레이어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를 박아버린다? 이건 합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강요지
내 입맛에 안 든다고 내 취향을 억지로 들이미는 꼴인데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있나...
그래놓고 다른 사람들한테 '아니 내가 맞지 않음? 이 새끼 병신 아님?' 하고 성토까지 하고 다닌다?
그건 최악을 넘어선 몬가몬가임
반박 시 니 말이 맞음
PC가 사이버 데드풀 같은거라고 한거부터가 플레이어 캐릭터에 대한 파악도 된걸탠데 거기에다가 총알박고 파토낸게 할거 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