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티알 처음할때 


아이돌 캐릭터 하고싶댔음


중세판타지였는데ㅋㅋㅋㅋ


난 총없고 칼쓰면 다 중세판타진줄 알아서 영웅전설같은거 생각했음



마스터 당연히 안된댔고 난 아 저 안되나요 했는데


그말 한 다음부터 분위기가 개어색한거야


지금생각해보면


팀원들은 아 또 캠페인버스터 씹덕혼모노 한마리 들어왔네 ㅆㅂ; 그렇게 생각한거같음ㅋㅋㅋㅋㅋ



다른 플레이어들 캐릭터 얘기할때는 다 화기애애하다가


나는 칼컷당하고 분위기도 안좋으니까 자연스럽게 말수도 줄어들고 눈치도 엄청봤지


근데 그때 방랑기사 캐릭터 만들던 다른 플레이어가


XX님 아이돌 비슷한거라도 괜찮으세요?? 하고 말걸어주더니


갑자기 막 주도적으로 이거저거 제안해주고 설명도 해주고 그러는거야


개찐따인 나 어벙벙해서 아 네네 어 네 오 네 하다보니까



왕국에서 유명한 유랑극단의 가희랑 그 유랑극단이랑 같이 떠돌아다니는 기사 컨셉이 됐음ㅋㅋ


그리고 그 캠페인 1년 좀 안되게 하고 무사히 마무리됨


나는 내가생각해도 RP 너무 못해서 맨날 얼탔는데


그 플레이어가 적절하게 끼어들어주고 손잡아끌어주면서 생각도 못한 컨셉도 막 붙음


떠도는 가희랑 그녀의 충직한 기사 -> 자기 노래의 위력을 모르는 가희와 충직하지만 일단 돈벌 생각부터 하는 약삭빠른 기사 -> 소속사 사장한테 사기당하는 가수랑 악덕사장ㅋㅋㅋㅋ


그분이랑 몇년 재밌게 하다가 영국인가 어디 간다고 떠시나고 연락 끊겼는데



난 아직도 알피지 고인물 하면 다른 어떤 룰잘알보다 그사람이 먼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