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파 1판 얘기임. 대충 120세션 가까이 돌려보고 느낀 점 써봤음.







파이터

좆병신이다. 하지 마라. 이 새낀 중세 판타지 게임에서 혼자 휠체어 탄 기초수급자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쩜오에 비하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개쓸모 없다. 그나마 살 길 찾으려고 아키타입이라도 타는 건데

애초에 클래스가 뭐가 없으니까 기존의 능력들을 대체하고 수정하는 아키타입도 뭐가 없는 게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1레벨 파이터랑 카발리어를 비교해보자. 파이터는 추가 재주 1개가 있다. 기술점은 카발리어 절반인 2다.

카발리어는 1레벨 캐릭터만큼 강하고 경갑 숙련이 있는 탈것을 준다. 적에게 박아서 평타 강화하는 챌린지도 있다.

기사단 골라서 특전 보너스와 추가 능력들을 받을 수 있다. 전술가 능력으로 팀워크 재주 1개 꽁으로 받고 공유도 된다.

똑같이 아키를 탄다고 쳐도 파이터가 언브레이커블 아키타입을 타면 추가 재주 1개를 인듀런스랑 다이하드로 바꾼다.

카발리어가 그린나이트를 타면 탈것을 인듀런스랑 다이하드로 바꾼다. 카발에겐 더 많은 기술점도 챌린지도 기사단 능력도 있다.

스워시버클러는? 1레벨에 웨펀 피네스를 받는다(피트가 아니라 피처긴 한데 역할은 똑같다). 기술점, 스킬 보너스, AC뻥, 패리는 덤이다.

그렇다고 레벨 올려서 뭐가 좋아지느냐? 파이터에게 추가 재주를 제외하면 무기 훈련, 갑옷 훈련, 그리고 '용기'가 있다.


용기의 그 엄청난 옵션은 감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다. 용기는 무려 공포 효과에 대한 의지 내성에 +1을 준다.

그냥 의지 내성에 +1이 아니다. 공포 효과에 한정해서 +1이다. 애초에 파이터는 의지 내성이 쓰레기인 클래스라 +1을 받아도 남들보다 낮다.

이 엄청난 용기의 힘은 4레벨을 추가로 올릴 때마다 그 보너스가 1이나 증가한다. 18레벨 파이터는 공포 내성에 무려 +5 보너스를 받게 된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옆에 있는 팔라딘은 3레벨을 찍을 때 공포 면역과 아군 공포 내성 +4 버프를 주고 있는 것과 비교해보자.

파이터 뭐 고급 갑훈으로 용기 깡의지 내성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거 받아봤자 팔라딘 기초 의지보다 낮다. 답이 없다.

고급 갑훈, 고급 무훈 타면 밀리 최강자 된다는 것도 약팔이다. 믿지 마라. 끔찍한 수난의 시대를 지나 간신히 밀리 밥값하는 수준 되는 거다.

GM한테 하우스룰 20개 정도 만들어달라 할 거 아니면 그냥 팔라해라. 쪼렙 플이면 카발이나 바바해도 좋다.

어쨌든 파이터는 초고렙부터 시작하는 플이 아닌 이상 고르는 것만으로 모든 시간을 고통과 절망 속에서 몸부림치게 된다.



팔라딘

팔라딘은 파이조의 자식이거나 JJ 애미를 인질로 삼고 있거나 게이 수간섹스 포르노를 갖고 있거나 셋 중 하나다.

이 클래스는 그냥 존재 자체로 팀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개날먹 사기꾼 새끼다. 일단 애미 뒤진 놈답게 밀리인데 의지가 높다.

중세 마녀사냥꾼 마냥 이 새끼 악 성향임 ㅋㅋ? 하고 문답무용으로 악 탐지 싸지르고 다니는 것도 다른 능력에 비하면 애교다.

팔라딘의 스마이트는 명중에 매력뻥을 한다. 피해에도 레벨뻥한다. 대상이 특정 생물이면 두 배로 뻥한다. '스마이트'인데 AC에도 매력뻥을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마이트 박는 순간부터 적의 모든 DR을 무시한다. 내가 1렙 팔라고 상대가 미씩 몹이라 에픽 DR이라도 상관 없다.

그리고 스마이트의 지속 시간은 내가 딴놈한테 스마 박거나 휴식하거나 상대가 뒤지기 전까지 무한 지속이다. 이게 무슨 필살기냐?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인내 반사 의지 내성 전부에 매력뻥을 한다. 기초 인내 의지부터 높음이기 때문에 최상급의 내성이다.

이건 쩜오 시절부터 있는 피처라고 쳐도 이거 때문에 GM이 밴 때리는 거 아니면 개나 소나 2렙 팔라 찍먹을 하려고 지랄을 해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밀리인데 힐 능력도 얻는다. 신속 행동으로 자힐까지 된다. 주문 슬롯이랑 별개로 쓸 수 있는 거다.

클레릭 채널 에너지는 하루에 3+매력 수정치만큼 쓸 수 있다. 힐량은 20렙 기준 10d6이다. 매력 20에 4인 파티라 치면 하루 힐량은

평균값 잡아서 35x4x8=1120이 나온다. 팔라 안수치료는 하루에 레벨 절반+매력 수정치만큼 쓸 수 있다. 힐량은 20렙 기준 10d6

치유량은 똑같은데 20레벨에 항상 최대치 회복 능력을 얻어서 60이다. 매력 20이라 잡으면 하루 힐량은 60x15=900이 나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레벨 오르면서 안수치료를 추가로 강화할 수 있는데 무수한 선택지 중 하나에 빠른치유가 있다.

이걸 더하면 하루 힐량은 90x15=1350으로 증가한다. 4인 파티 기준 채널 에너지의 힐량마저 넘어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안수치료 횟수를 소비해서 클레릭처럼 채널 에너지를 쓸 수도 있다. 채널 에너지만 돌린다고 쳐도 클레릭급이다.

덤으로 블러드레이저의 아키타입인 스펠이터는 4레벨 주문을 희생해서 신속 행동으로 HP 4d8을 회복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레벨이 오를수록 안수치료로 환영 내성 재굴림, 피로 해제, 감정 효과 억제, 동요 해제, 메스꺼움 해제, 멍함 해제, 질병 제거, 능력치 감소 효과 제거, 매혹과 강제 내성 재굴림, 비틀거림 해제, 공격 불가 CC기, 혼란 해제, 저주 해제, 경악 해제, 구토 해제, 독 효과 제거, 능력치 피해 회복, 사지 재생, 장님을 눈뜨게 만들고 농아를 들리게 만들고 마법 해제, 마비 해제, 석화 해제 능력을 겸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3렙부터 모든 질병과 공포 효과에 면역이 된다. 레벨이 오를수록 다른 정신계 능력에도 면역이 되어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다른 허접한 밀리들은 죽었다 깨도 쓸 수 없는 4레벨 하프 캐스터로 거듭난다. 비행도 하고 기공도 피하고 자벞도 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5레벨부터 레인저 따위하곤 격이 다른 풀레벨 동물 동료를 얻는다. 그 동물 동료가 셀레스티얼 템플릿도 얻고 주문 저항도 얻으니 드루이드도 입에 주먹 넣고 눈물로 바지적삼 적셔야 한다. 아무리 힘들게 둘을 떨어트려 놓아도 코 파면서 소환까지 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팔라딘은 저 혐오스러운 스마이트를 아군에게 '자유 행동'으로 공유할 수 있다. 레인저가 주적 절반 공유한답시고 동물 동료 포기하고 이동 행동 쓰는 버러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때 팔라딘은 이조차 레벨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얻는 능력이다.


팔라딘이 고를 수 있는 좆사기 아키타입들의 설명까지 하면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까 여기까지만 하겠다.


결론을 말하자면 팔라딘은 명중도 높고, AC도 높고, 딜도 높고, 자힐도 되니 탱킹도 우수하며, 주문을 쓸 줄 아니 변수 창출에도 탁월하고,

인내도 높고, 의지도 높고, 정신계 많은 효과에 면역이며, 강화 동물 동료가 있어서 사실상 PC가 둘이고, 디버프기도 쉽게 지워버리며,

그나마 좀 허접한 게 반사인데 그것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고, 스마이트 공유가 있어서 파티 DPS 기여도 측면에서도 초월적이며,

파티 회복 능력으로도 주문 슬롯 따로 쓰지 않는 클레릭에 버금가고, 상시 악 탐지를 통해 의심스러운 새끼를 색출하는 데에도 뛰어나다.

악 성향 적을 내지 않으면 되지 않냐고? 그럴 플에선 팔라딘이 안나온다.


하우스룰로 떡칠할 생각이 아니거나 초보 GM이라면 팔라딘은 그냥 밴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바바리안

1렙 바바리안은 최강이다. 하지만 이 새끼는 레벨이 오를수록 급격하게 약해진다.

바바리안의 핵심 능력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격노다. 초반 격노의 폭발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근력 +4, 건강 +4는 2레벨 버프기 2개를 받은 것과 같고, 의지 +2는 피트 1개와 같다.

어줍잖은 웨폰 포커스 따위로 비비려 드는 파이터가 있다면 정신 상태를 의심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바바리안에게 남은 희망은 레이지 파워로 파운스나 타먹는 것 뿐이다.

물론 주문, 유사주문, 초자연적 능력에 대항한다는 점에선 0티어급 능력인 수퍼스티션이 있긴 한데

바바리안에게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바로 레벨을 올린다고 딱히 전투력이 올라가는 게 없단 점이다.

11레벨과 20레벨에 격노가 한 번 더 강화되긴 하는데 그게 따지고 보면 근력 +2, 건강 +2다.

이게 무슨 뜻이냐면 명중 피해 +1이란 뜻이다. 파이터의 무기 훈련보다 못한 상승 곡선이다.

하물며 20레벨에 이거 포기하고 고르는 캡스톤 중에는 그냥 자유 능력치 점수 8을 주는 게 있다.

격노만 키면 근력 +2 건강 +2 추가로 오르는 거랑, 그냥 상시 능력치 점수 8 받는 거랑 비교가 되나?

바바의 유니크했어야 할 클래스 디자인은 아무나 고를 수 있는 공용 캡스톤보다 씹창이 나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트랩 센스? 이 쓰레기는 파이터의 용기급 성능을 자랑한다. 아니 사실 그것보다 못하다.

AC가 가뜩이나 낮은 바바리안한테 명중이 가뜩이나 높은 함정 상대로 +1~6 줘서 어디다 써먹는데.

게다가 언체인드랍시고 나온 것도 확연하게 강해진 몽크나 로그랑 비교하면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양손 무기 쓰는 바바였으면 언체인드 골라서 더 약해질 수 있음 ㅋㅋ


바바리안의 인생은 마치 어린 시절 영재 소리 들으며 인서울 갈 수 있을 거라 주위에서 떠받들어주던 우리와 같다.

쪼렙 단편이면 무조건 바바 고르고, 중고렙까지 갈 거면 하지 마라.



레인저

그냥 대충 인간 주적 박고 주적 아닌 보스 상대론 인스턴트 에너미 박아라.

그것도 귀찮으면 일수리안 아처 타라. 그 누구도 주적 박는 레인저의 앞을 가로막을 수 없다.

동물 동료 자체의 성능은 제일 쓰레기긴 한데 주적 공유까지 되니까 걍 미친 놈이다.

최소한 팔라딘은 성향 가리는 시늉이라도 내는데 이 새끼한텐 그런 것도 없다.

물론 팔라딘보다 포텐셜이 높은 건 아니지만 사는 게 편하다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성큼걸이호소인 야캐요? 그건 패파에서만큼은 통용되지 않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