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3월에 나온 신작 시나리오, 합일(Convergence).
"신작"이라고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사실 모든 미국방위대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델타 그린이 CoC 5판 소스북이던 시절에 실려 있던 첫 시나리오고, 현판 핸들러북에서도 이 시나리오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일부 턀갤럼들보다 더 오래 됐을 물건이기도 하다. 전에 구판 시절 소개를 쓴 거도 같은데 알게 뭐야.
간단한 소개
때는 1996년, 테네시 주 그로버스빌(Groversville)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빌리 레이 스파이비라는 소년이 가출했다가 돌아와서는 아파 죽겠다고 며칠간 골골거리다가 말리던 아버지를 때려 죽이고 다시 가출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델타 그린은 요원들을 보내서 개입하게 됨. 왜냐면 우리의 친구 빌리군은 자기 아버지를 흔한 샷건이나 공구 따위로 죽인 게 아니라 무슨 원펀맨 보통펀치마냥 아버지의 가슴팍을 원펀치로 관통해서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게 너무 말도 안 되는 사건이다보니 미스터리 방송인 페노맨-X(Phenomen-X)에서도 취재하러 왔고 뭐 그런 상황임....
신화생물
이 시나리오는 전에 소개한 미국방위대 : 음모론의 배경을 한 눈에 보여주는 시나리오다.
그레이(Grey)를 앞세워 미-고는 그로버스빌 마을에서 생체 실험을 하고 있고, 빌리군은 그 대상 중 하나였는데 상황이 별로 안 좋게 돌아가니까 실험을 전부 정리하고 철수할 생각을 하기 시작했음. 한편 그레이들(미-고들이 아니다)과 협력하는 미국 정부 내의 악의 조직, 마제스틱-12는 NRO Delta라는 특수부대를 보내서 그로버스빌 사태를 정리하려고 함. 아,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델타 그린에서 이렇게 "상황 정리"한다는 것은 대개 델타 그린 쪽이든 상대 쪽이든 하는 쪽 입장에서 자기들 외의 나머지에 대한 살인멸구를 말한다...
정....사?
이 시나리오는 현판 델타 그린 시점에서는 20년 전쯤 과거라서 "공식적인" 결과가 나와 있다. 참고로 저번에 소개한 이코노클라스트가 딱 20년 뒤 배경. 이 시나리오부터 캠페인을 진행한다거나 하면 별 상관은 없겠지만, 이 시나리오가 과거의 배경 사건으로 치부되는 상황이라면 정사를 따르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함.
정사에 따르면 델타 그린 요원들 다수는 NRO Delta에 의해 "상황 정리" 당해서 일부만 살아나왔고, 기껏 가지고 나온 표본은 파기되어 증거로 남지 않게 되었음. 그레이... 아니 미-고들은 실험 대상들을 전부 폐기하고 그로버스빌 마을을 떠났는데... 실험 대상이 그로버스빌 마을 사람들 약 1200명 전부여서 대다수가 몰살됐고, NRO Delta의 공작에 의해 수수께끼의 독감이 돌아 죽은 걸로 처리됐음. 사실 미-고들이 실험 대상을 폐기한 방법이 그게 맞긴 했고.... 그리고 여기서 살아나온 페노멘-X의 프로듀서는 원래 돈미새였지만 이 말도 안되는 일을 겪고 난 뒤 진심으로 평생 동안 자신이 모르고 살아왔던 초자연적인 진실들을 대중들에게 밝히기 위해 투쟁하게 됨.
3줄 요약
델타 그린의 구판 고전명작 시나리오 리메이크
델타 그린과 그 적들에 대해 간략하게 보여줌
진짜로 '살아남는다면 승리'인 정신 나간 물건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델타그린을 펄프로 해 보고싶다
요원들 살리고 싶다면 그게 나을 걸? NRO Delta만 해도 대놓고 요원들 죽일 생각의 장비 스킬 둘둘 해서 던져주는 NPC들임
신화생물이 대놓고 표지에 있는데 가리는 의미가 있는건가
많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