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덜 앙뇽앙뇽!


이제는 틀니를 딱딱 거리며 목캔디나 빨아 먹어야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아직 티알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고 있는 아죠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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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몇일 전에

그동안 잊고 있었던 티알에 대한 애정과 기억에 다시금 불씨를 지피는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써봐. 급한 일 없으면 아죠씨 얘기 한번 들어 볼래?



작은 당근 이었지.


그날도 당근마켓을 서성이며 쓸데없는 잡동사니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는데

오래된 TRPG 룰북들을 나눔해 준다는 글을 보게 되었어.


앞으로도 영원한 나날을 복받으실 그 고마운 분이 나눔해주신다던 룰북들은 여러 가지 였는데

그 중 내 작은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단어가 하나 있었지. 바로 '왕의 축제' 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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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축제'


왕의 축제가 뭔지 알고 있거나 들어본 갤럼들도 있을거라 생각해.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버려서 많은 티알인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과거의 유산이 아닐까 싶네.


왕의 축제는 클래식 D&D 기반의 시나리오집이야.

유명한 천일여행기의 캐릭터들이 등장 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

내가 한창 티알피지를 할때 조차도 절판 상태여서 나도 말로만 전해 들었지 실물은 이번 나눔을 통해서 처음 보게 되었어.


실제로 플레이 해본적도 없으면서 뭘 그리 아는척을 하느냐고?


의 축제가 유명한 이유는 시나리오가 뛰어나서가 아니야.


시나리오와 함께 포함된 마스터 스크린 때문이지.

거 왜 마스터 들이 자기 앞에 펼쳐 놓고 뒤에 숨어서 음흉하게 낄낄댈때 쓰는 그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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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접했다 왕의 축제....


앞에서 말했듯이 내가 티알피지를 열심히 하던 그때 당시에도 구하기 힘든 물건이었고

우리 팀원들도 저 마스터 스크린을 구하기 위해 언제나 혈안들이었어.


그리고 내가 참가했던 어느해의 알피지 컨벤션에서 (경매였는지 추첨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미개봉 왕의 축제를 사은품으로 증정했었는데 그때도 모두들 저 마스터 스크린에 군침을 흘리고는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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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찾는 이 없는 그리운 클래식 D&D...


다닥 나눔을 받아 집에와서 룰북들을 펼쳐 하나씩 읽어 봤지.


그때 그 시절 낭만들이 몽글 몽글 떠오르면서 티알피지를 즐겼던 예전 기억들과

내 마지막 티알피지 커리어 였던 알피지 컨벤션 까지 주마등 처럼 주욱 머릿속을 지나가더라.

하지만 왕의 축제는 막상 펼쳐보니 참 별것도 없는데 그때는 다들 왜그렇게 난리들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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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이런 주사위 씀??



뭐 이런 쓰잘데기 없는 얘기 어디가서 주절거리며 시시덕댈 사람도 이젠 없고

그나마 눌러앉아 놀던 디씨에 티알피지를 검색하니 갤러리가 하나 나오길레 여기에 썰을 조금 풀어봤어.


나이든 아죠씨의 옛날 얘긴데 지나가면서 심심풀이로 즐기고 갔으면 좋겠네!


모두들 좋은 하루 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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