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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캠페인 플레이 33일차
※주의! 오늘은 유혈 표현 및 불쾌하거나 혐오스러울 수 있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음!
일행은 캠페인의 3번째 대형 던전인 '얄다스 시의 지하도시'를 탐험하는 중
첫 번째 보스를 무찌르고 퍼즐 구간을 돌파하고 있었다
바로 직전까지 파티 스플릿이 요구되는 퍼즐 구간이어서 잠시 흩어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하나로 모인 상황이다
모인 캐릭터들이 아직 시야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던 우측의 안개를 걷어내자...
손거울처럼 생긴 오브젝트가 4개 나타나고, 그것을 본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최면에 걸린 듯이 마음대로 거울에 다가가게 된다
(참고로 레인저인 테론은 얄다스 시에 들어오면서 우연히 저주받은 아뮬렛을 주웠는데,
내부에 사악한 악신이 봉인되어 있는 물건이라 점차 타락하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
그래서 좌측에 혼자 따로 떨어져 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가 보았던 거울 내부에서 해당 캐릭터들의 약 110%의 스펙을 지닌 도플갱어들이 기어나온다
두둥
혼자 말타고 등장해서 세기말 패왕이 된 가렐스
자신들의 흑화(?) 도플갱어를 본 플레이어들은 당연히 당황하고, 이성이 마구 까이기 시작한다
GM2의 대사 역재생 서비스 보고 물개박수쳤다
다들 이성 깎이는 와중에 가렐스는 자신의 도플갱어가 (자기도 못 타본) 탈것을 타고 있다면서 부러워함 ㅋㅋㅋㅋㅋ
깨알같게도 일행의 짐꾼 NPC 캐릭터인 햄풀리의 도플갱어도 등장해서 서로 투닥투닥 싸움을 벌인다
기립박수쳤다
이들은 모든 능력치와 기술 및 주문, 특성(피트)과 매직 아이템까지 플레이어와 똑같다
유일한 차이점은 HP가 원본에 비해 좀 더 높고, 참관타에 저항이 있으며 광휘 피해에 취약하다는 것
"이러면 도플갱어가 생성되지 않은 테론이 있으니 5:4로 플레이어들의 우위 아님?"
그러나...
테론은 최근 며칠 동안 저주받은 아뮬렛 때문에 환각, 광기, 공포,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진짜 동료와 도플갱어를 구분하지 못한다
공격 선언을 할 때마다 1d6을 굴려서
1~2 : 진짜 동료를 공격
3~4 : 두 캐릭터를 모두 공격
5~6 : 도플갱어를 공격
하는 특수 규칙을 받고 싸우게 된다
하필이면 테론은 공격 능력에 몰빵한 캐릭터라서 화살 한발한발이 PC나 도플갱어들의 생사를 가른다
(한편 가슴이 웅장해지는 미러전을 벌이는 중)
몸 비틀기 경연대회인가요?
이런 식으로, 능력이 정확하게 같다 보니 팔라딘들은 서로 스마이트와 광휘 공격을 주고 받고,
전승 바드끼리는 날카로운 말을 날카로운 말로 카운터치고 (서로 아가리 파이팅을 한다고 묘사됨)
헥스블레이드 워락끼리는
스샷이 제대로 안 찍혔는데 "장미칼 vs 칼미장"의 이기어검 배틀이 열린다
재미있게도 도플갱어 측이 좀 더 유리한 깡스펙을 지니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캐릭터를 다루는 노하우 측면에서 플레이어 측이 우위라서 이긴다"는 쪽으로 전투가 연출되었다 ← 마스터링 GOAT
짧지만 격렬한 난전 끝에 승리
===
승리 후, 다들 소모가 제법 심해서 숨을 돌리려던 찰나...
갑자기 테론이 엄청난 환각을 경험하고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린다
테론은 이 과정에서 단검으로 스콧의 한쪽 눈을 찔러 실명시키고 홀린듯이 어디론가 도주한다 (자의가 아님)
그리고 4명이 허겁지겁 테론을 쫓아가자...
테론은 저주받은 아뮬렛에 의해 완전히 괴물로 변이되고 만다...!
이것이 이번 던전의 두 번째 보스라고 하는데...?
애석하게도 플레이 시간이 다 되어서 "과연 그들은 심연의 군주 테론과 어떤 전투를 벌이게 될까요?"라면서 세션이 끝난다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연출 ㅆㅅㅌㅊ
PC가 보스몹 되는 전개는 진짜 생각도 못했네 개멋지다
가렐스가 진중한 성격일거 같은데 진짜 코믹하네
기믹 ㅆㅆㅅㅌㅊㅋㅋㅋㅋㅋㅋ
도플갱어가 손으로 해주면 자위인가요 대딸인가요
selfcest라는 장르가 있음
마마마 생각이 나는 연출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