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온 세 예시 전부다 매력적인 도입부 아님?


1.여러분들은 좀비가 그득한 마을 지나치던 도중에, 몸을 숨기기 위해 한 민가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집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었나 보군요.
왠 코트를 입은 성숙한 여성이 탁자에 앉아 여러분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트의 밑자락에는 핏자국으로 얼룩덜룩하고, 눈매는 사납습니다.
그녀는 미소지으며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좀도둑질 할 마을을 잘못 찾아오셨어요. 여기는 이제 아무것도, 아무것도 남지 않았거든요. 목숨을 귀중히 여긴다면 당장 여기서 떠나세요."

그 순간 집 밖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닫습니다.
좀비들이 집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2.밤이 어둑어둑해지자,여러분들이 숲에서 야영을 하기로 합니다.
모닥불에 모여서 잡담을 나누던 도중, 여러분들이 걸어왔던 방향으로 인기척이 느껴집니다.
그 모습을 보자, 평범한 보부상처럼 보입니다.

"안녕하십니까요, 나리들! 제가 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알고 있는데, 불 좀 나눠도 되겠습니까요?"

(지능 체크 성공 시) 여러분들은 이 사내의 손에 간단한 랜턴 하나도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여러분들이 칼을 빼들고 그를 위협하듯이 행동하자, 그는 놀라는 기색도 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갑니다.

"미안하지만 난 싸울 생각이 없소, 나리들. 그냥... 그냥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라니까?"

그는 여러분들에게 겁먹은 기색도 없이, 진정하라는 듯 천천히 여러분들 쪽으로 다가옵니다.

3.거친 땅바닥에서 야영하는데에 싫증이 난 여러분들 앞에 낡은 마을이 보입니다.
그 안으로 들어서자, 상냥한 촌장이 나와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촌장은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방과 저녁식사를 제공해줍니다.
촌장의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중, 그가 입을 엽니다.

"실례지만, 부탁이 하나 있소. 우리 마을은 잔악한 마수에게 고통받고 있는데... 혹시 그 마수를 처단해주실 수 없겠소?"

여러분들은 상의 끝에, 촌장의 부탁을 들어주는데에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촌장은 여러분들의 판단에 쿡쿡 웃을 뿐입니다.

"상관없소, 우리의 음식을 먹은 시점에서 이제 당신네들은 우리와 한 배를 탄거나 다름이 없으니...!"


셋다 졸라 재밌어 보이는 도입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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