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류 게임에서 성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썰인데

여기저기서 본 썰들을 짜깁기해서 상황을 가정한거니까 시시콜콜하게 따지지는 말고 봐봐 내용도 좀 두서가 없다




안티팔라딘(혼돈 악) 같은 확고한 악 성향을 가진 빌런 하나가 시한폭탄같은걸 설치하고 자신이 섞여살던 작은 민간인 거주지에 숨어들었는데

그걸 추적해온 PC들은 앞에서 싸우느라 지쳐서 빌런을 핀포인트로 예언 마법이나 환술같은걸로 쉽게 찾아낼 수 없음

근데 지금 바로 빌런을 찾아내고 해결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이 터질것이고 큰 희생이 따를거임

이 시점에서 파티의 "선"성향 클레릭은 거주지 사람들을 전부 모아놓고 자신의 선 성향과 반대인 악 성향을 가진 크리처에게 데미지를 주는 캔트립을 무제한으로 한명씩 써서 빌런을 찾아내거나 죽이겠다고 해

다만 캔트립을 맞은 단순히 악 성향일 뿐인 민간인은 죽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민간인 치고 좀 센 애들은 한두대 맞고 멀쩡할 수도 있음

악 성향이기만 한 민간인은 실제로 악행을 하지는 읺았지만 기회가 없었거나 악행을 할 용기가 부족하지만 그럴 용기만 생긴다면 언제든지 악행을 할 수 있는 부류일수도 있어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선하다는 클레릭이 악성향 민간인들을 포함해서 전부 뚝배기를 깨버리는게 과연 선한 일일까?



여기서 고전식 선악 성향(선과 악의 거대한 투쟁)을 적용한다면 클레릭은 악의 새싹들을 잘라낸 훌륭한 사람이 되겠지

근데 현대식 선악 성향을 적용하면 악한 마음만 품고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사람들을 패죽인 나쁜놈이 될수도 있어


문제는 얼마전에 떡밥이 돈대로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냐의 차이가 심하다는거야

명분과 일단 참작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은 이유가 있으니 무조건 병신이라고 할수도 없는건데 실제로 하게되는 짓은 인간백정이니까 보통의 상식으로는 받아들이기는 힘들게 되는거지

여기에 만약 빌런이 자기가 하는 일이 진정한 선행이라고 생각하는 선 성향 사상범이라면? 좀 양보해서 선성향은 아니고 세상에 인구감소를 통한 질서를 가져오기 위한 질서 중립이었다면? 또는 그렇게 해석할 수 있는 캐릭터였다면? 그럼 캔트립 맞고 죽은 악행 없는 악성항 민간인들의 죽음은 뭐가 되는걸까?


그래서 d&d는 성향 관련 피쳐나 스펠을 성향에 영향을 받지 않게 조정하는 추세기는 한데, 매직 아이템 몇개는 여전히 성향 제한이 있어서 아직도 dm이랑 pl이 논쟁하기도 함

패스파인더 2 신판에서는 룰 논쟁이 안되게 성향을 아예 빼버린다고 했고




사족이지만 D&D 영화 개봉하고 나서 레드 위저드는 무조건 죽여도 무죄인줄 아는 애들 있더라

지역법은 넘어간다치고 얘들 영화 도입부에 레드 위저드한테 원한사면 어떻게 되는지 안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