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글 써봄. 그래서 좀 두서없을 수도 있는데 대충 이해해서 봐주셈.

 

몇 년 전에 유튜버 한 명이 CoC trpg하는 영상 올리는 거 보고 와 시발 이게 게임이지!’하면서 바로 입문함.

 

그래서 입문하고 지인 몇 명한테 야 시발 우리 tr함 해보자!’하고 바로 꼬셔서 겜 하려 했는데 난 CoC 룰북이 없었음.

지식이라고 해봐야 유튜브에서
tr몇 개 본 게 전부고.

 

그래서 그냥 룰을 만들기로 함. 미친 소리 같지만 진짜임.

 

인터넷에서 trpg 검색하면 나오는 유머짤 같은 거 보고 긁어서 자료 수집하고 그걸로 tr이 대충 어캐 굴러가나 파악하고

캐릭터 시트지도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거 긁어오고
.

스토리는 글쓰기 경험 있으니까 창작하고
.

 

아무튼 그런 짓 반복해서 딱 만든 첫 번째 trCoC기반의 크툴루물인데.

 입문한지 몇 주도 안 됐는데 주제도 모르고 사람 일곱 명 데리고 했다가
4시간 만에 터짐.

 

지인 한 명이 사이코패스 연기하겠다고 산탄총을 아군하테 쏘더라 tq

 

그렇게 터진 다음에 아 사람이 일곱이면 배가 하늘로 가는 구나라는 귀중한 경험으로 다음 Tr을 또 만듦.

당연히 자작룰. 사실 룰지 같은 건 있지도 않고 죄다 내 머리 안에 집어두고 막가파로 하는 거였지만.

 

아무튼 그거 스토리는 모험가 세 명이 실적 쌓다가 황제한테 용사로 인정받고 마왕 조지는 평범한 이야기였는데 이건 꽤 잘해서 1년 넘게 했음,

버프기 떡칠하고 딜 천 단위로 뽑는 미친 격투가, 물리공격 100퍼 반격하는 패링 기사, 자기 혼자 20턴 쓰는 악마 계약자가 있는 3인 파티를 아십니까?
개 쩝니다 진짜.

 

그러다가 저 세션도 사천왕 중 세 번째 애가 길동무 패턴 쓴 게 크리 터져서 셋 다 뒤지면서 끝남.

악마 계약자한테 시간 돌리는 유물도 있었는데 그건 펌블 터졌더라. 다시 생각해보니 그때 즉사 패턴 왜 넣었지 나 병신인가.

 

아무튼 내가 Dm을 잘한건지 플레이어들이 죄다 지인이라 잘 먹혔는지는 몰라도 그 후로도 계속 DM역할은 나한테만 맡기더라.

나도 플레이어 하고 싶은데. 그래도 룰 짜고 스토리 만드는 게 재미는 있어서 
최근에도 사이버펑크 판타지 Tr하나 자작룰로 쪄서 6개월 하고 엔딩도 잘 봤음

아무래도 나는 천성이
Dm인가봐.

 

아무튼 여기까지가 자작룰 뽕맛 못 버리고 맨날 자작룰만 만드는 이상한 Dm이야기였습니다.

술 먹고 글 쓴 거 여기까지 봐준 사람들 모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