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다를거 없다고 생각함 


특히 조사, 추리커가 많은 요새 커뮤 성향을 보면 


크툴루 같은 조사,호러 시스템을 사용하는 티알 유입이 쉽게 이루어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자캐커뮤 사람들이 크툴루 펀딩 적지않게 했다고 알고있음


티알이랑 자커가 뭐가 비슷하냐 싶은데


커뮤 열심히 뛴게 단간론파 기반 커뮤밖에 없어서 단간 커뮤로 예시를 들어줌(짹 기준임)


우선 단간커를 뛰기 위해서는 커뮤 홍보 봇에 들어가야함 (TR, OR 구회랑 비슷)


마음에 드는 커뮤를 찾았고, 신청서 모집 기간이 지나지 않았으면


선착순으로 재능선점이라는 것을 한다(요새는 선착순 말고 수요조사 형식으로 되는 곳도 많더라)


재능선점이 뭐냐면, 단간론파 세계관에서는 고등학생 이상으로 잘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초고교급"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는데,


티알로 따지면 직업, 클래스라고 생각하면 됨


초고교급 행운, 초고교급 운동선수, 초고교급 폭주족 이런 식


직업, 클래스가 겹치면 자기 캐릭터 어필이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겹치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는 떨어질 확률이 높다


재능이 겹치지 않기 위해 말도 안되는 재능을 내기도 함. 초고교급 기쁨 이런거 ㅡㅡ;; 물론 안받아주는 커뮤도 많음


아무튼 내 재능이 무사히 선점 되었으면 신청서를 쓴다. 이 커뮤 세계관과 그 캐릭터가 어울리는지 알아보기 위한것임


커뮤에 따라서는 TRPG 시스템을 빌려와서 탐색 파트에 주사위를 사용하는데


신청서 내에 관찰력, 운과 같은 능력치가 있고 여기에 주어진 일정 수치를 배분하기도 함. 


근데 그건 부수적인 거고, 티알 캐릭터 시트로 치면 백그라운드 스토리쯤 되는 걸 몇천몇만자씩 아주아주아주 길게 늘려 쓴다. 


왜냐하면 그 커뮤에 나만 신청서를 넣는게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 신청서보다 내 신청서가 돋보여야 합격되기 때문임


보통 퀄 높은 단간커의 경우 경쟁률이 1:n00 이나 됨


요새 단간커가 양산되어있어서 그런지 퀄 좋은 커뮤를 찾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아무튼 내 캐릭터가 거기 커뮤에 붙었다 치자


세션 시작 전에 인트로 같은걸 한다. 자기소개라던가 세계관 설명, 캐릭터가 현재 처한 상황 설명 등등.


운영진이 캐릭터들이 이 세계관에 온전히 몰입할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됨


그 이후 무엇을 하건 자유. 말그대로 자유시간임. 떠들어도 되고 밥먹어도 되고. 대신 비매짓을 하면 총괄이 경고를 준다


커뮤에 따라서 일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메인 스토리 진행은 주말 저녁 무렵에 일어난다


단간론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밀실에 가둬두고, 동기를 줘서, 죽여야만 내보내주며


그 범인을 잡아야 하는 마피아게임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음


범인과 피해자는 그 커뮤 캐릭터 오너가 지원하는거임. 페이트 시스템처럼 자기가 자발적으로 제안하는 느낌


그리고 범인, 피해자는 운영진과 상의해서 트릭과 사인 추리 증거 등등을 짜고 


다른 캐릭터들에게 증거나 살인 트릭 등등을 탐색하게 해준다. 여기서 주사위 등으로 판정하는 커뮤도 있음


그리고 내가 뛰었던 커뮤 같은 경우에는 홈페이지 사이트를 코딩해서 방탈출 게임처럼 꾸며놓기도 했다


탐색 파트에서 모은 살인 증거나 알리바이등을 가지고 특정 시간이 되면 


일주일에 한두번씩 모여서 시간을 가지고 채팅하는 식으로 시간을 잡고 실시간으로 플레이 한다.


이건 정말 orpg하는 기분 듬.


재판날에는 온갖 정치질과 선무당이 난무하는데, 흡사 파라노이아 같은 광기의 현장.


범인을 못찾으면 전멸에 조기엔딩이기 때문임


대신 범인을 찾으면 그 범인은 처형을 받는다. 


처형이라는 건 범인인걸 들켰을 때 받는 벌칙 같은 건데, 처형 받는 범인이 미리 준비한 만화, 글, 그림, 동영상을 올려서 보여주는거임. 


원작 오마주라고 생각하면 됨.


범인&피해자가 5~6그룹정도 뜨면 동일한 방식으로 떡밥을 뿌려놓고 흑막재판도 함.


흑막을 성공적으로 찾은 경우 굿엔딩 이나, 실패한 경우는 노말, 배드 엔딩이 나기도 한다.


음..... 쓸데없는 사족이 너무 길었네여


티알과 자캐커뮤가 별다른게 없다고 생각한 이유는


운영진이 세계관이라는 커다란 풀과 사람들을 모아 게임 시스템을 마련해주고, 


신청서로 자기 세계관과 맞지 않는 사람들은 전부 시작 전에 거르며,


합격한 플레이어들이 세계관 내에서 자발적으로 범행 동기나 트릭 등등을 짜고,


각자 그 단서들을 짜맞춰 추리하며 논다


그리고 운영진들은 예상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나아갔을 때의 반응들을 즐기기도 하면서,


trpg의 긍정적 효과이자 목표 중 하나인 "대리만족" 수행을 해내는 다른 방법이라고 생각함


주사위에 모든 행동을 맡기지는 않는다는 것 이외에는 trpg와 크게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커뮤 시스템을 페이트보다 더 널널한 인디 룰이라고 보고 있고.


룰 덕질 대신 자기 자캐 주변의 관계를 맺고 노는 것을 중시한다고 보면 됨.  


물론 차이점이야 꼽아보라면 10가지는 나오겠지만 (앤캐, 존잘 후빨 등등)


나는 앤캐, 존잘 후빨놀이를 안해봐서 모르겠네 ㅇㅇ 그런거 안 해도 커뮤 잘만 뛰는 사람들도 많음


그리고 커뮤 놀이 중에 관계 캐릭터라는게 있다. 이건 커뮤 러닝중에 특정한 관계를 맺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맺는건데


상대 캐릭터와의 관계에 따라서절친, 의형제 등등의 관계를 설정할 수도 있다


이게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캐릭터 말고는 관심이 없다는 것에 대한 반박임


내가 뛴 커뮤에서는 자기 자캐 설정덕질 말고도 즐길 거리가 많았다 운영자들이 오너들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해주는게 눈에 보였음


물론 커뮤랑 trpg 둘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면 ㄷㅎ







1. 조사, 추리커가 많은 요새 커뮤 성향을 보면 최근의 trpg룰 성향과 비슷

2. 운영진이 세계관이라는 커다란 풀을 제공해주고 그에 걸맞는 사람들을 신청서를 받아주고 거기서 캐릭터들의 행동의 우연성을 즐긴다.

3. 주사위에 행동을 맡긴다는 것 이외에는 trpg와 크게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함


ㄴㅁㅂ ㅈㅅ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