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가지가 명확해야 한다고 봄


1)이 세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파워 레벨이 어떠한가

2)지금 이 세계에 무슨 위험이 있는가

3)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pc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당장 플레이에 써먹히지도 않을 옛날 역사나 영웅 설정 같은 거 플레이어들에게 들이밀지 말고, 저 3가지를 명확하게 설정해서 보여주면 최소한 대놓고 설정과 안 맞는 캐릭터 들고 오지는 않더라고


사실 자작 세계관 쓰는 마스터랑 같이 노는 플레이어들도 마스터가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 수준으로 매력적이고 아다리 딱딱 맞아떨어지는 설정 갖고 오기를 기대하지는 않음. rpg용 배경 세계는 감상용이 아니니까. 그 세계 속에서 자기 캐릭터가 뭘 할 수 있는지를 더 관심을 가지는 게 자연스럽고, 그런 니즈를 가능한 충족해 주면 플레이어들도 '이 설정 개쩐다!' '드라마틱하고 멋있다!'는 반응은 하지 않지만 자기 캐릭터로 어떻게 상호작용할지를 상상하고 맞추는 건 어려워하지 않더라고. rpg용 배경 세계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