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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응변이라는게, 준비 안한 부분으로 pl이 들어갔을때 즉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하면


보통 이걸 잘하는 마스터를 만났을때 pl은 마스터가 임기응변 한지도 모르고, 못하는 마스터를 만나면 pl들이 "아 여기 마스터가 준비를 못했구나"하고 눈치채기 때문에 결국 pl은 임기응변 못한 상황만 기억에 남는단 말이지?

근데 즉석으로 스토리 짜는 행동(임기응변)을 계속 하다보면 어느정도 실력이 느는데, 이때 어느정도 임기응변 대처 꿀팁을 이야기해보면 좋을것 같음

임기응변을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면, 그건 기존에 깔이놓은 설정의 오류 때문일 확율이 전부임. 왜냐하면 그거 말고는 마스터가 임기응변이 너무 약해서 대사 스크립트조차 없으면 말을 못해가지고 예상못한 질문 대답 말실수하는 수준을 걱정한다면, 그건 pl들이 "아 뉴비마스터구나" 하고 이해해주는 편이기 때문임

그래서 신경써야 할것은 설정오류 하나뿐인데, 이것이 벌어졌을때 보통 흘러가는 방향은 3가지가 있음. 각각 이 파훼법을 이야기하면

1. 설정오류를 마스터인 나만 알고있을때. 그냥 다음주까지 이 설정이 오류가 아닌 이유를 찾아오면 됌

2. 설정오류를 pl이 발견하고 이야기를 꺼낼때. 마스터는 "그러게요 분명 지금까지 발견한 정보와는 다르군요. 어째서일까요? 다음주에 알게되겠네요" 라고 마치 아직 pc들이 발견못한 정보와 떡밥이 있다는듯 되물어봄. 그리고 1번으로 돌아가서 다음주까지 방법을 찾으면 됌

3. 설정오류를 pl이 발견하고, 머릿속에서 추론 풀가동 하더니 "헉! 만약 스토리가 이랬던거라면 설마 예전에 그 일이 떡밥이었던거네요!" 하면서 설정오류를 치밀한 떡밥으로 착각해주는 경우, 보통 이 경우는 마스터가 아직 짜놓지도 않은 다음주에 벌어질 스토리까지 pl이 추리하면서 아이디어도 줌. 이때 마스터는 마치 준비해놓은 스토리가 스포일러급으로 정곡을 찔려서 동의도 비동의도 할수없다는듯 "어쩌면 다음주에 직접 가서 보면 알게 되겠네요!" 라고 모호하게 말하고, 다음주에 그 pl이 말한대로 캠페인을 짜옴. 그럼 앞으로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추리하는 적극적인 pl은 자신이 맞췄다는 인상을 받아서 좋아함.

특히 3번의 경우가 가장 많이 벌어진다고 체감했는데, 이게 가장 이상적인 마스터링 스크린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중 하나가 아닐까 싶음

이 글을 쓰는 이유가 나는 즉석적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기법에 약하다! 라고 생각해서 이야기의 흐름이 딱딱하고 자율성이 부족한(비록 자유도는 허상이지만, 그 허상조차 부족한) 마스터들을 위해서

즉석으로 이야기를 막 해도 결국은 저 3가지 틀 안에서 해결할 수 있고 오히려 창의력이 닿지 못한 부분에서 영감이 나오기도 하니

한번쯤 시도해보시라 라는 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