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해줘서 너무 고맙다는 마음이 들거라곤 상상도 못했음

작년 이맘때 즈음에, 카페에서 Pl로 상시플 같던 팀에 참여했는데, 몇세션동안 팀원들이랑 재밌게 티키타카하면서 놀았음

불만이 있던점은 크게 없었는데,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던 부분은 2개가 있었음

하나는 스토리 진행을 pc들이 하는게 아니라 npc들이 진행해서 그저 레일로드 열차위에서 풍경 바라보는 느낌만 들었는데, 이것도 뭐 열차탄 pc들끼리 풍경구경하며 농담따먹기 재밌게 해가지고 불만스럽진 않았음. 강한 레일로드 성향을 지닌 마스터라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느낌이었지

근데 호불호 강하게 갈리던건, 마스터가 변덕스럽고 했던 말을 하나도 안지킨다는 점이었음

의견을 나눠놓고 다음번에 물어보면 갑자기 다른의견으로 강행하길래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나? 물어보니 "그냥요" 라고 대답을 받음, 한달동안 5번은 그런듯

뭐랄까.. 이런 모먼트에서 내가 싫고 좋고를 떠나서 상대방이 더이상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같이 뭘 더 해야하지? 싶던 찰나에

마스터가 상시플처럼 구인했던 팀원들 머릿수를 감당못하겠는지 같이 들어갔던 사람들 그냥 통보하고 쫒아냄

말이야 "아 제가 사람들 너무 많이뽑았는데 그걸 감당못하겠네요 죄송해요" 라고 사과하면서 이야기하고 추방했다면 쫒아냈다기 보단 그냥 어쩔수없이 나오게 되었다~ 였을탠데

뽑았던 사람들 다 톡방에서 추방시키고 난 다음에 저렇게 연락돌림,

앞뒤가 바뀐 이 사건을 겪을때 마침 이사람 못믿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던 찰나라, 내가 나오지 않아도 알아서 꺼내주겠다는데! 감사해서 "ㅠㅠ 아쉽네요 다음에 시간맞으면 그때 뵈어요" 하며 덥썩 물고 나왔음

딱히 남아있던 안남아있던 아쉬울거 없는 팀이라 금방 잊고 지냈는데, 한 3달 뒤에 그팀이 터졌는지 같은캠페인으로 또 구인하고 있더라

참 하늘이 마련해준 비상탈출버튼 같은 경험이라 잊혀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