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룰이 몇 가지 있고, 틀딱 룰들을 포함해 그 많은 룰들이 지금도 돌아가고 있으며,

심지어 같은 룰이더라도 마스터의 재량으로 얼마든지 팀바팀 요소가 들어갈 수 있고,

애초에 사람 구인한 커뮤니티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많이 다르고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룰은 서플 어디서 나온 건데, 

그거 마스터가 허용해주지 않을 수도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하고...




이런 걸 이미 다 숙지한 상태로,

변수가 될 만한 요소들에 대해 정확히 정리하고 설명할 수 있으려면




그건 사회성의 문제가 아니고

일머리라고 해야 하나, 

내가 물어보는 것에 대해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의 문제라고 생각함...





그게 머리가 딸려서든 경험이 딸려서든 아무튼 모자라니까 초보자라고 하는 거고,

그게 모자라니까 여기 음지의 턀갤까지 와서 물어보는 거 아니겠냐고;;





그게 정리가 되는 사람이 구글에 안 검색해 보고

턀갤에까지 와서 질문글을 던진다???


나 솔직히 그거야말로 진짜 핑프거나,

현실적으로는 어그로 빌드업이라고 봐요.




사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고인물들이 지나치게 '고인물 시각'으로 

답변을 달아주다 보니, 정작 초보자들에게는 도움이 정말 안 된다는 지적 자체는

할 만하다고 생각함...



솔직히 나도 여기 댄디 고인물들이 질문글에 답글 달아놓은 거 보고

지인들 디코방에 쪼르르 달려가서 '님드라 이게 뭔 소리임???' 하고 

다시 질문을 한 경험이 한두번이 아닌 건 맞음.



그런 의미에서 '턀갤럼들 존나 사회성 없네, 그걸 팀바팀 맞출 수 있으면 왜 질문을 하겠냐,

왜 질문자의 의도를 ㅈ까면서 궁금하지도 않은 정론 지식자랑을 하고 ㅈㄹ이지???'

머 이런 비난이 나오는 것도, 납득할 만하다고 생각함.




근데 나는 약간 그렇게 생각하는 게,




초보자가 질문을 알잘딱 깔끔하게 못 하는 게 당연하다면

고인물이 대답을 알잘딱 깔끔하게 못 하는 것도 당연한 거 아닌가...?



아니, 애당초 그래야 할 이유가 있나???





여기가 먼 스택 오버플로우도 아니고, 아 텍섹하고 싶다 하고 노는 커뮤니티자늠....



대답 좀 깔끔하게 안 해 주더라도, 걍 뉴비가 질문던졌다! 하면서 와르르 모여서

지들 썰 풀고 하면, 좀 심하게 말해서

정작 거기서 뉴비는 영 도움을 못 받더라도... 그건 아쉬운 일이지

고인물들이 지탄을 받을 만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애당초, 고인물 입장에서도 뉴비는 팀바팀 사바사의 뉴비인지라

얘가 어디까지를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파악할 그거가 없단 말임...

일단 정론을 던져놓고, 거기에 얘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아 이놈이 뭐를 헷갈렸구나' 라고 이해가 가능한 상황도 많단 말임.



그런 의미에서 일단 정론부터 던져보는 게 그리 잘못된 대답법이라는 생각은 안 듦,

정론만 던져주고 거기서 모두 입을 닥치면 그건 뉴비 엿먹이는 게 맞겠지만

보통은... 한참 키배가 벌어진 결과물이긴 하지만, 유의미한 답이 나오기는 하더라고.



물론 이렇게 질문할 수 있음,

"근데 ㅅㅂ 처음에 정론으로 나한테 시비 턴 놈이 그 답을 준 게 아니라,

지나가던 다른 성격 좋은 놈이 나한테 조곤조곤 설명해 주던데요?

내가 언제 정론 지껄이지 말랬수? 아무리 봐도 처음 정론 지껄이던 놈은

걍 나한테 ㅈ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꼽주려고 정론을 질렀던 것뿐이지

그거 가지고 뭐 내가 뭘 묻고 있는지 이해하려는 생각은 1도 없었던 거 같은디???"



ㅇㅇ 맞음, 뉴비보고 걍 병신같은 질문 하지 말라고 꼽주려고 정론 말하는 사람,

분명 이 갤에 있을 거임.

사람이 사악해서가 아니라, 걍 병신같은 질문에 너무 지쳐서

자기도 모르게 꼽을 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게 이상한 일임.




근데 그거 가지고 턀갤 전체의 사회성을 논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다.




다시 말하지만, 여기가 서비스센터 상담원이 아니라 커뮤잖아유.




모든 사람이 모든 사람에 대해 사회성 좋게 굴어야 잘 돌아가는 커뮤니티가 아니고


누구나 어느 시기, 어떤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회성 좋게 굴 수 없을 때

나 대신 누가 기분좋게 놀아줄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으니까, 

커뮤를 만드는 거 아니겠으요.





솔직히 여기서 머 질문글 올리는 사람 싸가지 답변 올리는 사람 싸가지 같은 걸로

서로 갈라치기를 하고

질문글은 이렇게 올려야 하네, 답변은 이렇게 싸야 하네 하고

암묵적인 예의의 기준선을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그냥 병신같은 질문글에, 대부분의 고인물들이 '팀바팀 사바사' 한 마디 던지고 끝나지만

운 좋게도 오늘따라 왠지 기분이 좋은 고인물 한 명이

1시간씩 붙잡고 댓글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는 게




사회성 좋은 초보자는 대체 어떻게 해야 질문이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지 한참을 고민하고,

답변자도 대체 저 뉴비가 하는 게 뭔소리인지 짐작하느라 무의미하게 머리를 싸매는 것보다는

커뮤니티로서는 훨씬 더 건전하게 돌아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함미다.





그러니까, 우리 서로의 싸가지 없음에 대해서 좀 더 관용을 가집시다... 라는 이야기.



요즘 질문글 관련해서 서로 되게 날카로워진 거 같아서 계속 하고 있는 생각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좀 털어놔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