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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음악가를 위한 소나타

Sonata for a Dead Comp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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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 그러면 기억나는 마지막 악장까지 연주해 볼게요.”


젊은 음악가는 의자를 살짝 당김과 동시에 말을 멈춘다. 언뜻 보기에도 적잖이 긴장했는지, 눈마저 감고서. 그 눈꺼풀이 열린 순간, 격렬한 상승 분산화음의 폭풍이 일행을 바로 정면에서 덮쳤다. 솟아올랐다 터지고, 또 대지의 밑바닥에서 융기한 뒤에 부서지고, 불티의 비 같은 이끎음을 흩뿌린다. 


쉼표조차도 완벽하게 계산해서 만들어진 리듬의 칼날이 피부를 갈기갈기 잘라오는 것 같은 악상에, 무심코 일행은 숨마저 꾹 눌러 멈춘다.


이마에서부터 땀을 흩뜨리며 몰두하는 음악가의 손가락의 연주는 곧 장대한 카덴차에서, 코다로 우르르 들이닥친다. 옥타브의 아르페지오를 하늘 높이에서 골짜기의 밑바닥까지 끌어내려 떨어뜨리더니, 주화음의 2연타로─첫 번째의 것은 새되게 외치고, 두 번째의 것은 대지를 힘껏 밟으며 응답해─기세 좋게 베었다. 잠깐 숨을 고르는 듯 싶다가도, 다시 손가락은 건반에 깊이 가라앉는다. 깊은 샘의 밑바닥을 향해 열 덩어리가 조금씩 녹으며 천천히 떨어진다. 몇 개나, 몇 개나.


그러나, 이어지던 d장조의 라르고에서 이어진 미뉴에트의 심플한 선율은 절정 직전에 곧 멈추고 만다. 그 순간, 음악가는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먼지 쌓인 저택의 천장만을 가만히 응시한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혼자 멍하니 서서 구름이 갈라지는 모습을 가만히 올려다 보는 것처럼. 한순간 끊긴 선율에 일행이 잠시 잃었던 현실감 또한 발맞추어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내, 거의 반쯤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음악가가 입을 열었다.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에요. 나는, 나는…… 이 곡을 완성시켜야만 해요. 내 존재를 위해서라도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음을 직감해요. 사신조차 나를 데려가길 꺼려하고, 이성을 유지하려 하지만 본능은 점점 사납고 난폭해져 가죠.”

“그러니 용병들이여, 부탁하겠습니다. 이 작은 저택을 빠져나갈 수 없는 나를 대신해 악보를 찾아 와, 나의 소나타를 완성시켜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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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용병. 그러니까, 요즘 지역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드라우프니르 용병단의 단장이거나 단원입니다. ‘제값만 치룬다면 망령의 의뢰라도 받아들인다.’, ‘때때로 암살 대상과도 흥정한다’는 소문이 돌 만큼 평판은 딱히 좋지 않지만요.


어찌 되었건, 여러분은 의뢰를 마치고 다시 거점으로 삼는 마을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쉴새없이 내리는 폭우에 갇혀 버렸습니다. 산 속에서 비를 피할 곳이라 함은 마침 가까이에 있는 폐저택 뿐. 뭐가 되었든 비까지 내리는 산속에서 발이 묶여, 위험에 처하는 것보다야 낫겠으니 비가 그칠 때까지만 머물 요량으로 일행은 저택에 들어 왔습니다만…….


이게 어쩐 일일까요? 사람의 온기라곤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 작은 저택으로 들어서자, 그 안에서 들려 온 것은 공교롭게도 매우 감미로운 음색의 파아노 연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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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할 거에요

ㆍ인원 : PC 3-4인 지향

ㆍ형식 : 롤20, 던전월드 공개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8186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B.8D.98.EC.A0.84.EC.9B.94.EB.93.9C&page=1 )

ㆍ일정 : 다음주 주말 생각 중, 사정에 맞추어 조정할 것(GM이시간빌게이츠임)

ㆍ시간 : 단편 희망, 한 5~6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중간중간 인터미션 넣을 거 생각하면 늘어날 수 있겠다 싶음.


※ 이런 GM이에요

ㆍ티알 4달만에 함

ㆍGM은 반년만에 함

ㆍ순수하게 진행 역량이 뒤떨어짐

ㆍ실수가 굉장히 잦음

ㆍ시노비가미 굴리기 전에 감 찾으려고 구인글 올림 (중요)

ㆍ희고 고운 공주님 손가락

ㆍ친구 없음

ㆍ찐따


※ 이런 PC였음 좋겠어요

ㆍ재미 없어도 날 매질하지 않을 사람

ㆍ재미 없어도 날 학대하지 않을 사람

ㆍ재미 없어도 우릴 버리지 않을 사람

ㆍ다른 PC가 무슨 포트 쓰든 신경 안 쓸 사람

ㆍ뉴비

ㆍ초보



고맙다! 관심 있으면... 디코닉 남겨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