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에서의 답신.


회신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우려이고, 저희로서도 고민이 상당한 부분입니다. 저희가 각 데이터 처리 방식에 있어 보안을 철저히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바로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의 장벽을 둘 것인가의 문제가 곧 결제의 편리성/접근성 문제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카드정보만 안다면 편리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점에서 Paypal과 같은 해외의 결제 모듈들과 간편 결제 솔루션들은 모두 같은 문제를 안고 있을 것입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국내 금융기관 및 대부분의 상용 서비스와 같이, 저희 또한 인증을 엄격히 한다는 명목 하에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국내의 인증방식(공인인증서, OTP 등)을 도입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시다시피 많은 분들에게는 애시당초 접근성을 저해하는 진입장벽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금융기관으로부터 사용자의 계좌를 비밀번호 등으로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도록 전산 인프라를 제공 받고, 저희 같은 개발팀이 이를 활용하여 편리한 UI를 만드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보수적인 국내 금융 환경에서 기대하기 힘든 일임을 이미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즉, 현 국내 인프라에서 ‘확실한’ 본인 계좌 인증에 대한 선택지는 매우 극단적인 경우 밖에 없습니다.

현재 텀블벅은 적법한 범위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로 인증을 요하는 대신, 미연의 사고나 사기를 방지할 수 있도록 모든 사용자의 접속과 결제 활동을 실시간으로 기록 /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용자의 이상 행위를 탐지하는 것을 넘어 말씀해주신 것처럼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고 타인의 개인정보를 오용하여 피해를 입힐 경우, 피해자에게 즉시 피해를 보상하고 악용자의 사용정보를 역추적하여 민형사상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음을 뜻합니다.

물론 편리성을 지키면서도 현재 인증방식의 한계점을 자체적으로 확실하게 보완한다는 점에서는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한 2-way 인증 등 아직 계획하고 있는 로드맵이 남아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경과는 추후 개발 완료와 함께 본 메일로 팔로우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Jaeseung, Tumblbug



...실시간으로 악용을 추적하고 있으며 별도의 내부 가이드라인을 갖추고 있다는 말에 다소 안심이 되긴 하네...

나도 공인인증서는 극혐하는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