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에에옛날에 형들이 TRPG 껴줘서 같이 놀던 잼민이 시절, 이 서플을 형 친구가 가지고 있었는데. 당시 영어라고는 1도 못했어도, 그냥 그림 보는걸 좋아했어서 자주 형책장에서 꺼내어 보고는 했는데. 내가 보면 안될 것이라며 손이 닿지 않는 책장 맨 위에 꽂아놓었던 이 Freak Legion은 다른 것들은 다 보여줘도 이건 안된다고 형들 친구 끼리만 봐서.
호기심이 고양이를 조사버린다고 형들이 나갔을 때, 몰래 본적이 있는데. 벌레가 섞인 토사물로 사람을 죽이는 남자가 나오는 만화와 기괴하고 역겨운 일러스트들은 날 악몽에 빠지게하기 충분했고 한동안 이 책에서 나온 것들이 어린 나를 괴롭혀왔다.
대가리가 클대로 크고 당당히 대학 교육까지 마친 성인(정신은 애새끼임)이 된 턀붕이는 드디어 Freak Legion과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실물 책을 구하고 싶어서 한 5만원 돈 가까이 쓰기는 했는데, 후회는 없다.
시작하기 전에 포모리가 뭔지 설명하고 시작하겠다.
포모리는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삶을 살다가 재수없게 베인이라는 사악한 정령한테 빙의 당하여 늑대인간처럼 일종의 셰이프 시프터가 된 사람들이고 원하든 말든 베인에 빙의 되면, 무슨 짓을 하든 베인을 떨쳐낼 방법은 없고 그대로 공생하게 된다. 베인에 빙의 되면 초인이 될 수는 있지만, 이게 좋은 일이 아닌게 Freak Legion 내에서는 이걸 끔찍한 모독이며 존나 사악한 방식의 강간(It’s a horrible violation, a rape most vile.)이라고 표현 할 정도로 좆된거다.
이 Freak Legion은 포모리들을 플레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플리먼트로 늑대인간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싸운다면, 포모리들은 환경 파괴를 위해 싸우는거다.
이 서플은 독특하게도 웨어울프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지나 뱀파이어도 써먹을 수 있음. 이유는 간단한 것이 뱀파이어나 메이지도 베인이 깃들어서 포모리가 될 수 있어서다. 이건 넘어가고.
Freak Legion은 독특하게도 포모리 생성 과정에서 랜덤 테이블을 사용하는데, 이유는 베인이 원체 예측불허해서 펜텍스에서도 소수를 제외하면 자기들이 원하는 특정한 베인을 빙의 시킬 능력이 없다하네.
서플 내에 추가 되는 콘텐츠들은 매우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괜찮은 것들에서 역겹게 느껴지는 것들이 쓰까져 있다. 브레인 이팅, 마인드 레이프, 마우스 오브 웜, 스페셜 다이어트라거나 한창 때의 화이트 울프는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다 했구나 싶은 느낌이었음.
브리드 항목이 진짜 무슨 인외마경인데, 진짜 기분 나쁜 이야기들로 가득 차있음. 고어 하운드 항목에서 어느 꼬마가 쓴 짤막한 편지 내용이 나오는데, 제이슨처럼 되고 싶다고 고양이를 쇠꼬챙이에 던져 찔러 죽였다. 처음치고는 괜찮은 거겠지요? 제가 말했듯이 저는 당신처럼 되고 싶거든요. 같은 것들이 나와서 좀 어질어질함.
그래도 가장 좋았던 것을 꼽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웨어울프 내에서 퍼스트팀을 좋아하는데 퍼스트팀 설정이 많이 나왔다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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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구쨍은 볼때마다 좀 미친놈들이 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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