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rm은 왜 세상을 조지려 드는가?
판본 마다 이유가 조끔씩 달라지는데. 대략 나오는 이야기의 골자는 같음.
이 이야기는 옛날 옛적으로 돌아가는데. 알 사람은 알겠지만, 태초에 와일드와 위버 그리고 웜이 있었다. 와일드는 무언가를 창조하고 위버는 와일드가 창조한 것을 정리하고 웜은 위버가 정리한 것을 파괴하였다. 이는 하나의 순환으로서 웜이 파괴를 행하는 이유는 와일드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고 위버가 와일드가 만든 것을 정리하는 이유는 와일드의 창조물이 감당 안 될 정도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웜은 세상의 균형을 맞추는 힘으로써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으며 웜 덕분에 삶과 죽음의 순환은 별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위버에게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원래 와일드, 위버, 웜에게는 자의식이라는 것이 존재치 않고 그저 현상으로서 존재했었는데. 위버가 평소처럼 우주 전체에 거미줄을 짜내던 중에 무언가를 만들어 냈고 이 일로 인해 위버에게 자의식을 생겨나고 말아버린다.
왜 위버에게 자의식이 생긴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의식이 생겨난 위버는 주변을 돌아볼 능력이 생기고 자기 창조물을 돌아보던 중에 이게 아무런 의미 없른 일임을 깨닫게 되고는 정신을 놓아버린다. 평생에 걸쳐 무언가를 만들어낸들 웜이 부숴버리니 자의식이 생긴 위버 입장에서는 미칠 것 같았다.
위버는 균형은 생각치 않고 미친 듯이 거미줄을 짜내기 시작했고 웜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위버의 속도에 따라잡지를 못하는 실정이었다. 웜은 파괴와 성장을 통해 균형을 이루어 냈는데, 위버의 창조물을 파괴하는 일에 힘이 부처 더는 성장치 못하고 파괴만을 이어 나가던 중에 문제가 생겨버린다.
균형이 깨져버리고 웜은 미쳐서 부패해 버렸다. 미쳐버린 웜은 정신이 분열되어서 자아가 산산이 부셔져 분노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고 이게 웜이 세상을 파괴하려드는 이유임.
머충 이유는 이렇고. 위의 것은 1판 book of the wyrm에서 나온 내용이고 2판 부터 위버가 웜을 감금해서 미쳤다는 식의 언급이 나오는데. 1판과 달리 2판은 늑대인간들이 웜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으로 나와서 의견이 조금씩 갈리는 부분이 있다거나 해서 읽는 재미가 좀 있었고 W20의 Book of the wyrm은 2판에서의 내용을 가져오되, 2판처럼 늑대인간들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추측하는 대목 보다는 담백하게 서술해주는지라, 좀 아쉬웠음.
5판에서의 Book of the Wyrm에서는 무슨 새로운 내용이 나올까 기대된다. 그런데 상당히 예전 판본들은 단어 선택에 있어서 무언가 거리낌이 없어서 이렇게 막말 해도 되는거야? 하는 느낌이 강해서 신선했다.
- dc official App
그럼 위버 잘못 아님? 위버 정상으로 돌려놓고 그 다음 웜을 달래야지
늑대인간들 내에서도 다 위버 탓 아님? 하는 의견은 나오는데, 늑인들은 웜이 하는 파괴를 제대로 막기는 커녕 지금 현상 유지도 못해서 쩔쩔매는 판국이라. - dc App
그래서 세계멸망 시나리오 중에는 위버 상대로 웜의 제정신인 부분...의 도움을 받는 전개도 나오고 그랬음
114.162/굳이 따지자면 위버 쪽에 먼저 문제가 있긴 한데, 당장 세상을 위협하는 환경파괴와 오염, 타락은 웜이 하는 거거든. 워울프들은 지금 급한 웜 쪽 대응부터 하자... 는 게 주류 의견이고(물론 위버를 어떻게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가진 부족도 있긴 함). 하지만 파워 차이가 너무 나서 썰리는 중이고.
어차피 늑인들은 못이길 싸움을 하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