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a8dd2bfce03db57badc4b015c52d3211bce396a4dbfe79560702b0d2ff767e8652866d60

신 오시리스는 저승의 흑색 왕좌에 수천 년 동안 일말의 미동 조차 않고 수수께끼처럼 앉아계십니다. 고대 이집트의 영혼들은 아멘티의 영적인 도시에서 잠에 든 주인을 보살피고, 모래의 흑색 왕국은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저승의 개활지에서 안전한 섬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 영혼들은 그들의 주인과 주인의 그림자 속에 머물며, 오시리스께서 깨어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원령의 폭풍, 자-아크라 알려진 공포가 아멘티에 도래하였습니다. 자-아크는 일말의 경고도 없이 나타났으며, 저승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던 영적인 전율이 자-아크의 전조가 되었습니다. 숨 돌릴 새도 없이 영혼의 바람이 자-아크를 뒤따랐습니다. 자-아크와 영혼의 바람은 누구도 비할 바가 없는 파괴에 대한 갈망과 함께 망각의 심연에서 울부짖었습니다. 폭풍이 영혼의 도시 아멘티를 휩쓸고 지나갔고 영혼들은 폭풍이 예고한 파멸에, 겁에 질린 채 떨고 있었습니다.

광기의 폭풍이 모래의 흑색 왕국에 가까워지자, 오시리스께서 흑색 왕좌에서 몸을 움직였습니다. 오시리스께서는 파괴의 울부짖음이 점차 커지는 것을 들으셨습니다. 오시리스께서는 폭풍의 분노에 고대 이집트의 영혼들이 찢어발겨지고 아멘티의 성벽이 우레와 같은 충돌이 일어났음을 느끼셨습니다. 타락한 자-아크의 공허에 맞서 생명의 군주에게서 찬란하고 눈부신 에너지들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태양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모래 폭풍 속 피라미드처럼 견고하고 미동조차 하지 않는 오시리스께서는 거대한 왕좌에서 일어나 주변으로 밀려오는 광기의 흐름을 막아내셨습니다.

영혼들은 그들의 영혼 굶주려 있던 대학살 로 부터의 구원을 빌며 그들의 주인에게 보호받기 위해 무리를 지어 몰려왔습니다. 제때 그들의 주인의 곁에 오지 못한 영혼들은 자-아크의 맹공에 산산이 조각났습니다.

강인한 의지를 지니시고 물러설 줄을 모르시는 삶과 죽음의 신께서는 원령의 폭풍을 맞서 싸우셨습니다. 오시리스님의 휘광에 겁에 질린 혼돈은 그분을 빗겨나 물러섰습니다. 강력하신 오시리스님, 불멸의 오시리스님은 무한한 파괴 속에서 안전한 오아시스를 만들어내셨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영혼들은 오시리스께서 그들을 구원하리라 믿었고 안도하며 오시리스를 찬양했습니다.

그런데도 자-아크는 분노로 가득 차 쉬지 않고 전능하신 오시리스님의 장벽을 공격해 댔습니다. 오래 지나지 않아, 고대 이집트의 영혼들은 오시리스의 빛이 점차 꺼져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