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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쨍의 공식라인 헌터 더 비질과 비공식라인 프린세스 더 호프풀을 스깐
비비공식 서플리먼트 다크 앤 라이트(Dark and Light)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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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컴퍼니 : 용병들
괴물이 그 흉측한 턱을 벌어재끼며 줄리안에게 달려들자, 남자는 가까스로 입질을 피하고 예의 목을 베어낸다. 어둑괴물의 괴이한 머리가 수 미터를 굴러가며 떨어진다.
우두머리가 죽고 주저하는 나머지 짐승들을 끝장내는 일은 동료 대원들의 정확한 사격 몇 발 정도면 충분했다.
손 안에서 빛을 내뿜던 검이 평범한 마체테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줄리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든 괴물이 토벌되자 공주가 그에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녀 또한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그 정도는 훨씬 가볍지만.
그녀의 얼굴과 무릎에서 얕게 베인 상처와 가벼운 멍을 군데군데 확인할 수 있다. 드레스의 일부분도 이빨에 조금 찢겨 있다.
"전부 끝난 건가요?" 공주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줄리안이 끄덕인다. "지하실의 개체들은 당신과 합류하기 전 저희 선에서 이미 처리했습니다. 제 대원들은 지금 둥지 쪽을 처리하러 이동하는 중이죠."
그녀의 살짝 멍든 얼굴에 밝은 미소가 피어난다. "정말 감사드려요." 그녀가 말한다.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 해내지 못했을 거에요."
"영광이였습니다 공주님. 헌데 약속하신 담보는, 받을 수 있는 것일까요?"
"아, 그럼요. 잠시만... "
이내 공주는 손가방을 열더니, 조심스레 작은 책 하나를 꺼낸다.
"여기요. 만드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 거에요."
"저희가 요구한 그것입니까?" 줄리안이 정중하게 물었다.
"네, 당신들이 '둥지'라고 부르는 것을 정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게 담겨 있어요. 요긴하게 쓰이길 바랄게요, 부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장이 미소로 답한다.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였습니다. 공주님."
대장이 예를 갖춰 경례하자, 모든 대원이 그를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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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시절에는, 영지에 사는 평민들은 전쟁이 나면 영주를 위해 나가서 싸우는 징집제의 일종이 시행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평화가 돌아왔을 때도 모든 징집된 병사들이 농지로 돌아가진 않았으니, 전장에서 돌아온 전직 병사들이 서로 뭉쳐 자유롭게 용병단(Company)을 꾸리곤 했다.
모시는 주인은 없으며, 대신 조직을 대표해 높으신 분들과 협상을 할 용병대장을 뽑았다.
좋은 용병단에 들어간 평민들과 농민들은 자신의 지위를 넘은 수준의 명성과 부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본래 라이트 컴퍼니는 자신의 공주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맹약자(Sworn)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였다.
전 맹약자들은 좋았던 시간들을 나누고, 서로의 슬픔을 위로하며, 공주들이 요즘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지 소문을 주고 받거나, 무엇보다도 어느 공주가 새 가신을 찾고 있을지 알려 주곤 했다.
이탈리아에서 행해진 전 임무의 여러 성공으로 공주들과 맞닿은 이들 사이에서 컴퍼니의 이름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일반인들마저 언젠가 맹약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단체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로 단체의 성격은 완전히 뒤바뀌어, 비로소 라이트 컴퍼니로써 대두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제와 취업시장이 국밥 말듯 말아먹힌 세상에서 태어난 세대는 대학 진학과 자기 부모보다 살짝 부유할 중산층의 삶을 포기해야 했다.
평범한 이들이 급진적인 변화와 거대한 약속을 내세우는 새로운 정당으로 눈을 돌릴 때, 초자연적인 것을 접했던 이들은 급진적인 변화와 거대한 약속을 내세우는 공주들과 공주들의 세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되는 단체들에게 눈을 돌렸다.
공주가 세우려는 미숙한 자선단체에 가입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정상에 오르고 싶다면, 그러니까 똑같이 마법을 쓰거나, 왕국의 재림을 도울 정책을 수립하거나, 악의 세력과 한두번 붙어보는 일을 원하는 거라면, 좀 많이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공주들은 초인적인 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항상 최고 중에서 뽑는 재능이 있다. 물론 친히 공주께서 공개적 구인을 하신다면 말이지. 보통 본인의 소꿉친구나 끌리는 이성을 고르신다. '마음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간절히 사랑하는 사람을 뽑으라고 알려준다'라나 뭐라나.
그런 당신을 위해 라이트 컴퍼니가 존재한다. 컴퍼니는 소속원의 능력과 특기에 맞춰 공주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대령해준다.
새로 들어온 인원은 보통 간단한 임무들에 배정되며 공주들에게 팁으로 위습을 받아 돌아온다.
이 모아진 위습들은 핵심 인원들이 행정 업무에 쓰거나(약간의 축복은 언제 누가 컴퍼니를 필요로 할 지 예측하는 일을 획기적으로 쉽게 만든다.), 더 힘든 임무에 투입시켜 새 유산을 가지고 돌아오거나 컴퍼니의 또다른 일원이 맹약자로 거듭나도록 도와준다.
이렇게만 보면 컴퍼니의 실상도 무너지는 취업시장을 벗어나려 피라미드 꼭대기 맹약자들 발 밑에서 공주에게 매달리는 절박한 청년들의 발버둥 같지만, 의외로 장벽은 그리 높지가 않다. 경험을 오래 쌓은 일원들(그리고 운 좋은 신입들 몇몇)은 쉽게 공주들의 마음에 들어 전속 동료로 나가기 일쑤고, 그 빈자리는 간택받고 싶어하는 이들로, 인원풀이 지속적으로 순환되기 때문이다. 컴퍼니 입장에서 이는 소속원들에게 보급되는 위습이나 유산의 양에 전전긍긍하지 않고 승진에 대한 현실적인 보장이 가능하단 걸 의미한다.
라이트 컴퍼니가 맡는 계약은 전문화되는 경향이 있다.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맹약자 일부가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공주를 실력으로 능가하는 일이 없진 않지만, 공주들이 마법의 잠재력을 끝까지 깨우치고부터는 맹약자들이 따라갈 수 없기 마련이다. 컴퍼니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요는 공주가 그 시간에 다른 곳에 가야해서 스스로 해결할수 없거나, 아주 특수한 임무라 공주가 잘 처리하는 법을 모를 때 등, 혼자 하기 껄끄러운 일들을 대신 맡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아주 잘 먹혀왔다.
그리고, 만약 공주가 빛과 여왕님의 이름만으로, 대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해달라 요청해온다면. 이것 또한 컴퍼니의 일원으로써 마주해야 하는 시련이다.
모든 소속원들은 공주의 초자연적인 매력에도 넘어가지 않고 꿋꿋이 자리를 지킬 것,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싫은 소리 듣지 않으면서 협상을 따내 컴퍼니의 좋은 인상을 유지시킬 의무가 있다. 자원봉사를 거르는 새가 벌레를 잡는 법이다.
이게 그 명일방주인가 먼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