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스터는 룰북을 세 번씩 읽고 시나리오를 다섯 번씩 읽어서 암기해도 플 진행이 삐걱거릴 수 있고, 또 어떤 마스터는 커피 한잔만 때리고 즉석에서 시나리오 인카운터 다 짜도 매끄러운 플이 될 수가 있음.
뭐 trpg의 재능 이딴 거 얘기하려는 게 아님. 재능도 뭐 그런 재능이 있나 싶다.
그냥 어떤 사람은 항상 경험에 기반한 최소한의 준비가 되어있을 수 있다는 거임. 멋진 맵이 없어도 보완하는 방법을 알고, 세세한 시나리오가 없어도 어떤 방식이 흥미를 끄는지 알고 있음.
어떻게? 자기가 해 본 재미있는 세션을 기억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쌓아올리는거임. 플레이어로서의 재미는 마스터의 자리에서 절대로 온전히 느낄 수 없음. 마스터만 한 사람이 좋은 마스터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결론이 뭐임?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이거임. 소설이든 영화든 만화든 다양한 매체로 간접 경험을 쌓고, 맛없는 세션도 일단 플레이어 입장에서 입에 집어넣고 보셈.
물론 재미있는 과정이 아닐 수 있지만, 공부라는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음?
좋은 마스터조차 공짜로 될 순 없다는 게 슬픈 점임... 개쩌는 재능을 타고난 소서러ㅡDM이 되고싶다
그러다 5판 소서러 dm 된다
꺄아악
플레이어가 듣기엔 줫같은소리지만 준비 안한 즉석플에서 얻을 수 있는 마스터링 경험치도 있는법이지
죽창감이지만 정말로 틀린 말은 아니긴 함...
야생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