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의지를 갖고있다는점 같음


재미없는걸 먼저 떠올려보자, 학창시절 공부나 성인이 된 후 일같은건 내가 하고싶지 않아도 하라고 대부분이 명령을 받거나, 안할 방법이 없어서 하는거 뿐이잖아? 여기에 자유는 없지


근데 게임은? 우리가 선택할 자유를 줌, 이건 심지어 하지말라고 명령받거나 해선 안될 상황에도 하잖아?


사실 따지고보면 대학생활 조별과제랑 TRPG랑 차이점은 크게 없음, 서로 하나의 임무를 역할분담해서 협업해가지고 해결하는거지. 근데 조별과제는 남이 시킨거고 TRPG는 우리가 선택해서 하는거란 차이때문에 자발적으로 하는지 아니면 다들 떠넘기기 바쁜지 나뉘는거같음


선택할 자유가 주어지는데 심지어 내 선택이 즉각적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음. 이게 개재밌는 요소임


이 선택할 자유가 있기에 게임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TRPG는 더더욱이 선택할 자유가 더 큰 게임이다보니 엄청나게 재밌는것같음.


어릴때 장난감이나 흙같은거 갖고 노는게 무의미해보이지만, 우린 그때도 "와씨 세상이 내 선택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네 ㅈㄴ재밌네 ㅋㅋㅋ"하면서 갖고 논걸거란 말이지? 밑에 글에서 드워프가 쌍수방패+방패갑옷+방패투구 낀것도 데이터적인 이점이 아무것도 없지만 재밌는 이유가 "내가 원하는걸 할 수 있네?" 란 점이잖아.


이런 요소는 성인이 되어갈수록 줄어드는데, 여전히 trpg는 그런 요소를 즐길수 있는 장르라서 좋음


난 이게 TRPG가 엄청나게 불편하고 재미없고 문제가 많아도 결국 죽지 않고 살아남는 요소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