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프롤로그부터 세션 내내 잡종, 정박아, 미숙아, 병신, 반쪽 등등 모욕만 받음

2) 정략부터 추한 전투까지 안 가리고  밑바닥에서부터 아득바득 기어올라옴

3) 마침내 자기 핏줄의 근간인 흑룡왕에게 인정받아 용의 여제가 되었노라.




PC2는 용족인데, 혼혈이야. 그래서 시작 시점에서는 자기 따르는 추종병력만 소수 있는 상태였음

다른 용족 NPC들은 세션 안에서 만날때마다 "ㅋ 잡종새끼"하고 따돌리거나 무시하기만 하고

그때마다 맨날 싸워서 패잡는 게 일상이었음


그러다가 약 45화 즈음에 고대 용족의 유적에서 수문장과 만났는데

수문장도 당연히 존나게 씹음. 당시 NPC대사 그대로 적어보자면;


"영애? 저 반쪽 짜리가?"

"현신도 못하고, 하위 혈족을 다루는 구어조차 모르는 것을 영애라고 부른다고?"

"전승을 이어봐야 무너져내리기만 할 텐데?"

"원래 자격이 확고한 자가 받아도 장담할 수 없는 걸 저따위 하등한 쓰레기 잡종 따위에게-"


열받은 PC2가 쥐어박고 사슬을 뜯어서 자기 몸에 감아버렸다.

이때 PC들 중 처음으로 궁극기(용의 모습으로 현신) 해금하고, 용족을 죽여 자기가 흡수하는 기믹을 손에 넣음


용모습이 공격력도 공격력인데 정말 어마어마한 탱킹이 가능해서

급할 때 비상탈출 치트키로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음.


그리고 그렇게 다른 용군단의 후계자들을 흡수해 점점 강해지면서

꿈에서 옛 용군단의 왕들 앞에 불려나가 청문회를 받음. (82화. 계승자)

다른 용족들은 다 혈통이나 실수를 읊으면서 시원하게 까는데

증조할애비 뻘에 해당하는 초대의 흑룡왕만이 PC2를 감싸면서 비호함


그 비호하는 이야기가.




[ 세상 모든 이가 너를 잡종, 반쪽짜리, 미물, 실격이라 비웃더라도 무시하라. ]

[ 누가 너를 그따위로 부르건, 나야말로 네가 다음 세대의 검은 군주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 이유를 아느냐? ]


"아니오, 잘..."


[ 천연의 색이란 것은 약하다. ]

[ 다른 색과 섞이고 얼룩지며 점점 더럽혀지고 쇠해지지. ]

그러나 그렇게, 억겁의 시간을 걸쳐 섞이고 더럽혀지고 망가지면. ]

[ 그 끝에는 검정이 된다. ]

[ 다른 어떤 것으로도 제압할 수 없는 칠흑 말이다. ]


"칠흑..."


[ 싸워라, 싸워서 베어물어라. ]

[ 더 이상 짙어질 수 없을 정도로 검게 칠해졌을 때. ]

[ 너는 비로소 당대의 검은 여제가 될테니. ]

[ 이 세상을 네 날개 아래 비호하고 지켜라. ]

[ 그게 나의 뜻을 잇는 너의 사명이리니. ]




그리고 이제 진짜로 용족의 여제가 되어 동맹들을 이끌고 계심다.


우리 캠페인 PC2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