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런 톨킨식 번역을 좋아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좀 부끄러운 이야기를 하자면,

내가 퍼언 연대기 읽고 나도 SF랑 유사중세 판타지의 교집합 같은 세계 써 보고 싶다고 해서

설정놀음 중이었던 거 있었는데,


여기도 앙그마르의 마술사왕 패러디 캐릭터로,

'시체 군주', '뼈 단검의 주인', 뭐 이런 식으로 이름 붙여 놨던 게 있었거든.

그래서 시체 군주건 시체왕이건, 대체 뭐가 문제인 지 영 모르겠어...




그리고 그냥 떡밥이 없어서 하는 소리인데,

이 세계관에서 '뼈를 단검으로 삼다'는 'Vendetta' 정도에 해당하는 관용구라는 설정이었음.


두 교황 시대(일본 남북조시대 비슷)에 한 영주가 죽기 전에, 유언으로 아들내미에게

'이 아비가 원수를 갚지 못하고 죽으니, 하다못해 내 넓적다리 뼈를 갈아서 그 새끼 심장을 찔러다오'

라는 말을 남겼고, 그걸 아들이 실제로 행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 이라는 설정.



근데 보통 D&D식 하이 판타지 만들면서 이런 언어적인 거 신경써서 만드나?

사실 나는 이걸 제대로 써먹으려면 속담/어휘사전부터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