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쪽이 부각되는 게 더 마음에 드냐
1)오컬트:고대신들을 전통적인 기독교적 '악마'와 유사하게 보는 관점으로 접근함. 광기어린 사교도, 인신공양, 인피로 장정된 마도서, 음산한 의식, 마법 주문 등이 주로 등장함. 영화로 치자면 사일런트 힐.
2)초과학:고대신들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을 가진 '외계인'처럼 보는 관점으로 접근함. 미고의 두뇌 교환장치, 틸링허스트 박사의 송과선 자극장치, 웨스트 박사의 부활 기술 등이 주로 등장함. 영화로 치자면 스피어나 이벤트 호라이즌.
왜 둘을 나누어야 하지?
ㄴ원작에서야 둘 다 나오지만, 한 작품 내에서 저 두 종류의 경향성이 동시에 등장하는 경우는 잘 없잖아. 전자 위주로 간다면 시나리오도 좀 더 고전적인 호러물 분위기가 될 테고 후자 위주로 간다면 테크놀로지 묘사 위주가 되겠지(이스의 번개 총 같은 거 PC 기술자한테 쥐어주면 뜯어서 연구해 보고 싶어할 테니까). 어느 쪽이 더 맘에 드냐고 묻는 거ㅇㅇ
아니 오컬트의 정의를 생각하면 사실 초상현상을 다루는 모든 것, 즉 초과학적 요소나 외계인도 다 오컬트에 들어가는 게 맞거든.... 다만 고전적 / 초과학적인 구분이라면 나는 고전적인 게 더 좋다. 문과 출신이거든.
음, 아무래도 과학 장비가 나오면 '그거 무섭다' 보다는 '그거 어떻게 작동함?'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인간이라... 호러는 호러로 즐기는 게 좋음. 오컬트 파. 고딕 호러적인 분위기도 좋아하고...
신기한 초과학 물건의 작용을 중심에 놓지말고 그로 인한 괴현상에 포커스를 두면 초과학원리가 문제가 아니게 됨. 시간의 그림자에서도 이스 광선총이 궁금한건 아니니
광기의 산맥에서도 올드원의 해동원리나 그들의 기술력 자체가 중심은 아니니...
오컬트. 논리가 개입하면 무섭지가 않지. 솔직히 과학인척 해봐야 좆문가 느낌만 나고.
117//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음... 그런데...' 가 먼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어 ㅋㅋ 다시 공포 분위기로 의식을 돌릴 수는 있지만, 그걸 신경써서 해야 한 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니까.
사실 나도 이스광선총 내보내면 한번 쏠수 있게 해주고 싶긴 함. 그거나 마법주문이나 그게 그거.
그리고 거짓말같이 극한으로 충전된 이스의 전기총 한방에 최종보스가 떡실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