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랑 카페 눈팅만 1년 넘게 해온 뉴비가 온라인으로 하는 한 세션 마친 팀에 들어감.

솔직히 TRPG라곤 어릴때 종이에 끄적이면서 희희덕거리는게 전부였음.

발더스3 나온 김에 CRPG를 접하고, 진짜 이번엔 진짜 해봐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우연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생각하고 해보기로 함.


추석 연휴 끼는 바람에 한 2주에 걸쳐서 캐릭터 시트 만들었는데, 너무 힘들더라.

진짜 지침. 규칙도 잘 모르고, 룰북은 영어라서 진짜 와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고.


다행히도 GM이 물어보는거 하나도 귀찮은 티 안내고, 애매하다 싶으면 직접 찾아봐서 알려주기도 해서 되게 좋고 고마웠음.

한편으로는 좀 미안하기도 한데, 그래도 덕분에 시작하기까지의 두려움을 많이 떨쳐냄.


솔직히 아직도 뭐가뭔지 모르겠다. 발더게3에 들어가는 그 수많은 계산을 짱구 굴려가면서 해야하고, 안놓치게 잘 신경쓰려니까 쉽지 않더라.

다들 리스펙함.



내가 좀 걱정이 많은 편이어서, 민폐 끼쳐서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쩌나 하고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첫 플레이에 참여했는데, 

다른 플레이어분들도 다 친절했고, 실수하는거 있으면 '이건 이렇게 하시면 돼요'하고 알려주시면서 잘 놀았음.


다 끝나서는 진짜 진이 다 빠지는데, 그래도 재밌었다. 진짜.

다음 플레이가 기다려진다.


지금은 다음 플레이 준비하는 차원에서, 레딧이랑 디코 찾아가서 영어로 어눌하게 물어보면서 룰에 대해서 계속 이해하려고 노력중인데 쉽지는 않네.

하나를 이해하면 이해 못하는게 더 많아지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