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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을 맞추는 것에서 엇나가는 부분이 많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지만,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고 나가거나, 캐릭터 메이킹 도중 사라진다거나, BADASS한 뱀파이어 캐릭터(헬싱의 아카드 같은)를 하고 싶어 했는데 이건 핵&슬래시가 아니며 전투가 메인이 아니라고 찬찬히 설명해주면서 무엇을 하는 룰인지 설명해주니 아스퍼거 룰이라고 화내면서 나간다거나, 나는 지구를 평평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인 메이지고 소속은 없다길래 조금 지양해 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감정이 상했는지 갑자기 계정이 사라지는 등 잦은 트러블이 있었고 그냥 가슴 속 한켠에 묻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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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선택은 크툴루 핵이었는데, 블랙 핵 기반의 크툴루 신화 세션을 돌릴 수 있는 아주 가벼운 룰로 캐릭터 메이킹에서 부터 룰도 매우 빠르거 익힐 수 있어 좋은 룰이다. 턀갤럼들도 한 번씩은 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DIY OSR로는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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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크 보그를 비롯한 보그 시리즈 쉽고 간편하다. 마스터가 신경 쓸 것은 현저히 적고 굴림은 플레이어들이 다 굴리고 마스터가 신경 쓸 사항이 현저히 적다. 아트 스타일이 매우 독특하나 깊게 파고들만한 요소가 없어서 그냥 단편 돌리기 무난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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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검은 사자들 굉장히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호불호가 가려질 영역으로보고 개인적으로는 호였다. 뱀파이어와 전직 요원이라는 펄프스러운 소재가 심금을 울려서 좋았으나, 국문판이 있어서 다행이지. 영문 그대로 봤으면, 애 좀 먹었을 것 같다. 여담으로 룰북에서 '아니, 총에 맞으면 진짜 죽는다니까요?' 항목은 계속 기억에 남을 듯.

이 정도면 같은 펠그레인 프레스의 뮤턴트 시티 블루스나 그림 느와르 쪽으로 눈 돌려봐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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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너머, 어스시 연대기를 읽어오고 감상평은 나름 나쁘지 않았다 수준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생각 외로 재미가 있었다. 다만, 다이스 굴릴 때 전투와 통상이 반전 되는 것이 조금 독특했어서 책에서 장담한 것과 달리 그리 익숙해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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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무엇하겠는가, 각 판본 마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어서 원하는 대로 골라먹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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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러브 크래프트 팬으로서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 1920년 대를 배경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감당 못 할 사건에 연루되고 안간힘 다해 살아남으려 몸부림 치는 동시에  일어날 수 있었던 끔찍한 일을 예방 혹은 그냥 끔찍하게 살해 당하는 무언가. 팀원들이 모두 러브 크래프트 혹은 로버트 체임버스를 접하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심상을 공유하기도 좋았다.

기회가 있다면 혹은 내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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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그린, 메사추세스의 어느 항만 마을을 습격하는 것을 시발점으로 만들어진 맨인블랙 혹은 지구방위대라 불러도 손색 없는 델타 그린 요원들을 플레이한다. 이미 에이전트라는 단어에서 007 제임스 본드라거나 미션 임파서블 같은 멋스러움과 이들이 맞서는 대상을 생각해보면, X-파일의 스컬리와 멀더가 절로 떠올라서 잔뜩 흥분한 채로 X-파일 전시즌을 다시 독파했었다.

크툴루의 부름과 거의 똑같은 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bond라는 시스템이 독특했다. 독특할 것도 없다 라고 누군가 주장한들 할 말은 없지만서도, bond를 통해 이성 피해를 무마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캐릭터의 소중한 것과 다시는 마주하지 못하게 된다. 타나토스적인 무언가 느껴진다. 아득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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