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의 빈곤함과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 의외로 플레이어 중에선 주인공이 아닌 조연의 역할에 머물고 싶어하는 사람이 꽤 있음

그래서 이야기에서 주목을 받는 순간이 생기거나 자신이 주도해야하는 상황을 꺼리고 최대한 조용히 묻혀가려는 캐릭터로 플레이를 하는 사람을 몇번 봐오니까

그런 사람들은 그냥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것 같음. 본인이 주목받기 싫고 그럴 일 만들기도 싫다는데 뭐 어떻게 해?

대신 모든 플레이어가 이러면 진짜 이야기 진행이 안되니까 적어도 스포트라이트 받기 좋아하는 플레이어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이럼 또 너무 그 사람 혼자만 GM이랑 떠들게 되니까 조용한 캐릭터가 소외됨

이렇게 소외되는 걸 반기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이러면 다같이 즐기는 게임이 아니게 되니 늘 어려운 문제라곤 생각하는데

원래 이 판이 사회성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게임인데 사회성이 필요한 모순적인 구조니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한다.

다들 스포트라이트 받기 좋아하고 서로의 씬에서 양보할 줄 아는 성숙한 플레이어들이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런 사람들은 이미 각자 팀 안에서 서로 즐기고 있을거라 만나기 쉽지 않음

고로 좀 부족해보이는 백스나 캐릭터성이더라도 조금씩 달래가면서 이끌어주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