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를 통해서 하고싶은 컨셉들이 있잖아? 대검으로 적들 베어넘기는 파이터나, 드라코닉 블러드라인을 지닌 드래곤본 소서러나, 채찍휘두르는 미소녀 클레릭이나, 과해지면 세발자전거타는 뱀파이어 마녀 같은거 말이야.
근데.. 이런 컨셉들은 사람을 본질적으로 만족시키지 못하는것 같음. 가령 파이터 하다가 "아 마법 간지나네? 마법사도 하고싶은걸?" 해서 마법사로 바꾼다고 해도 "아 신한테 기도하면서 주문쓰는 rp 개맛있어보이네?? 클레릭 하고싶네??" 하면서 계속 원하는 바를 이뤘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운 욕망이 생김으로써, 끝없는 갈증만 생기는것 같아
그에 비해 캐릭터에게 담긴 이야기는 저런 갈증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충분한 만족을 주는것같음. 그게 백스토리든 아니면 캠페인 내에서 선택들이 쌓여 완성된 스토리든 말이야.
그럼.. 결국 어떤걸 고르든 만족하지 못할 캐릭터 컨셉에 대해 고민하는것 보단, 이 캐릭터가 담고있는 이야기를 멋지게 만드는데에 집중해야하는걸까? 란 의문이 드네
어렵구만, 캐릭터 컨셉 결정하다가 결국 이것저것 섞이면서 점점더 세발자전거타는뱀파이어마녀 같은 캐릭터가 되어가지고 깊은 생각에 빠지다가 든 생각이었음
ㅇㅇ 얘기가 가장 중요함. 얘기를 컨셉에 맞게 버무리는게 핵심
달리 이야기 하자면 캐릭터 설정 가지고 혼자 가지고 노는것보단, 팀원들 모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그 캐릭터로 어떤 진행이 가능할지 공유하는게 중요하다는 말도 되는거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