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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펄프 픽션이 뭔데?

PULP FICTION, 누군가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찍은 동명의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이렇듯이 펄프 픽션은 일상적으로 쉽사리 접하기도 어렵거니와, 그 내용물 또한 조악하고 번역 되지 안는 한 접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러브 크래프트의 작품들과 같이 읽는 이로 하여금, 펄프 픽션도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영역이니 말이다.

그리고 펄프 픽션을 알기 위해 고릿적 이야기들을 다시 읽으라는 것도 우습지 않은가?

펄프 픽션에 대해 알고 싶거든, 그냥 이 책의 9~11페이지에 걸친 설명과 해당 서플리먼트의 권장 시대 배경인 1930년 대가 어땠는 지에 대해 아주 상세히 설명해주니. 나는 펄프가 뭔지 모르는데? 그게 뭔데 씹덕아? 싶은 사람들도 찬찬히 읽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2.펄프 영웅

펄프 크툴루에서는 탐사자를 아니, 영웅을 좀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첫번째로 펄프 캐릭터 타입을 고를 수 있게 되는데, 캐릭터 마다의 특화된 부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더 많은 기능 점수를 분배 할 수 있어. 아쉬운 부분을 쉽게 보충 할 수 있게 해준다.

근육질, 냉혈인, 도락가, 모험가 기타 등등 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 일지를 정할 수 있다. 근육질이라면 항만의 노동자라거나 서커스의 스트롱맨 출신 혹은 어느 조직의 행동대원이라던가. 원하는 컨셉에 부합 하는 펄프 영웅의 타입을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다.

펄프 크툴루가 제시하는 선택지는 다양하며 이것을 기반으로 삼아 뻗어나갈 방향은 무궁무진 하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 타입은 재능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재능은 캐릭터에게 이점을 주는 능력으로 D&D의 피트와 비슷하다 보면 될 것이다. 재능은 각각 신체적, 정신적, 전투, 기타가 존재하는데, 수호자의 취향에 따라 혹은 플레이어의 의견을 수렴하여 랜덤 굴림 혹은 선택에 따라 가져갈 수 있다.

직업들은 펄프 픽션에서 흔히 나올법 한 직업들이 즐비하며, 원하는 것이 없거든 탐사자 핸드북에서 끌어다 써도 좋다 명시가 되어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이걸로 어떤 모험이 혹은 난장판이 벌어질지가 굉장히 기대된다.

3.세션에 써먹을 조직들

모든 이야기에는 선과 악이 존재 한다. 그렇듯이 이 책에도 플레이어들을 도울 선한 조직들과 플레이어들을 이용하고 방해할 사악한 조직들이 존재한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영화는 처참하게 망했지만 넘어가자.) 포스터에도 적혀 있지 않은가?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

탐사자들이 여럿인 이유는 홀로 이겨내기 어려운 위협으로 부터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기 위함이다. 펄프의 영웅들은 충분히 강인하고 뛰어난 존재들이지만, 안타깝게도 그것만으로는 해결하지 못 할 문제들은 존재하는 법이다.

자금이라거나 자금 혹은 자금 같은 면에서 말이다. 어느 사악한 이교도들이 이집트의 피라미드 위로 행성들이 정렬되고 달이 태양을 가리우는 일식이 오는 천년에 한 번 오는 날에 그레이트 올드원들을 우리가 사는 땅으로 의식을 벌인다 생각하자. 우리의 펄프 영웅들은 그 계획을 막아야 마땅하겠지만, 아뿔사 재력이 너무 낮아서 이집트로 갈 비행선 티켓을 1장 밖에 구하지 못했다 생각하자. (물론, 짐칸에 몰래 숨어들어가는 방법 등 여러가지 있겠지만. 잠깐 그 생각은 뒤로하자.)

인원은 4명인데, 이집트는 1명 밖에 갈 수 없다. 자본주의 때문에 이대로 지구는 멸망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는가?

그럴 때, 영웅들이 퍼스트 클래스 비행기 티켓도 사고 손에 회오리 감자도 하나씩 먹으며 면세점에서 사온 기념품들도 챙길 수 있게끔, 도움이 될 만한 조직들이 존재한다.

선구자 클럽 - 과학의 발전과 미지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에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이름 그대로 선구자스러운 면모를 가진 이 조직은 딱히 서로에 대한 소속감은 없이 데면데면 하지만, 내부에서 모날짓만 하지 않았다면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다.

다만, 굉장히 보수적이고 제대로 된 지원을 받으려면 지부 위원회의 허가를 받거나, 선구자 클럽의 후원 프로젝트에 발탁 되거나, 그나마 말 통하는 돈 많고 힘쎈 지부에게 붙어 먹거나 인데 수호자 하기 나름일 것이다.

제 29부 - 에드거 후버 국장, 악명 높은 여장충이 인스머스 습격 이후 미국 내의 사교도들에 대한 위협에 큰 위기감을 느끼고 만들어진 부서다. 이들은 아주 작은 점조직의 형태를 띄는데, 외부에서 인원을 끌어다 쓰기도 하며 우연히 조사 중에 다른 팀이랑 아다리가 맞아서 협력 하기도 한다.

문제는 가끔 사교도의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잠입 시킨 요원이 사교도에 감화 되어 통수를 치기도 하는 등 그리 질서가 잡힌 조직은 아니다.

카두케우스 - 조슈아 미덤이라는 차가운 자본주의자가 돈을 위해서 악착 같이 사업을 확장 시키는 것을 하던 사람이 예수를 만났는지, 갑작스레 30년 간 운영하던 기업들을 청산하고 세계 전역에 전염병, 전쟁 등등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구호하는 자선 단체를 설립하였다.

내막은 조슈아 미덤은 예수를 만난 것이 아닌 아니라, 랩틸리언을 만났고 그들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 사악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그들을 막기 위해 카두케우스를 세웠다.

암브로시아 재단 - 인류의 빛과 소금 그리고 희망. 극도로 부유하고 과학 기술을 좋아하며 세속주의적인 선구자 클럽의 상위호환. 이들은 자선활동과 과학 기술의 발전에 조금도 아낌이 없으며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한다.

회색 호랑이단 - 호전적인 사냥광들의 집단으로 평범한 사냥에 질려 초자연적인 생물들 까지 사냥 대상으로 삼고 사냥은 다니는 정신병자들 집단으로 죽이던가, 죽던가를 몸소 실천 중이며 사냥에 방해되는 것은 얄짤 없이 제껴버린다.

상속자들 - 돈도 있고, 권력도 있고, 의지도 있는 사악한 종말
주의자들로 세상을 멸망 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다.

4.시스템

옵션 룰이었던 운의 활용처가 굉장히 많이 늘었고 옵션 룰이 재밌는 것들이 꽤나 있다. 예를 들어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면, 이성 깍이는 것을 한 번 막을 수 있게 해준다거나, 쌍수룰 같은 것들.

펄프 마법, 괴과학, 초능력 등등 별에 별 것이 다 있어, 색다른 크툴루를 즐기고 싶다면 아주 좋은 선택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펄프 작품의 패러디 격인 NPC들이 잔뜩 나와서 좋았지만, 이런건 알아 볼 사람이나 즐거울 이야기니 스킵하고 펄프 크툴루는 기존의 크툴루 보다 굉장히 독특하고 즐거운 플레이가 될 것이다.

같이 즐길 팀원과 시간이 있다면~

그런데 왜 초여명은 하드커버본이 아닌 소프트 커버만을 낸 것이지 단가가 올라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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