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D 5판, 심해의 부름(Call from the Deep) 플레이 세션 중 있었던 일.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음.
















오늘 찢긴 PC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184772

dnd 5e) 아! 잊을 수 없는 크리티컬-디바인 스마이트의 추억이여!※DnD 5판, 심해의 부름(Call from the Deep) 플레이 세션 중 있었던 일.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렇읍니다.ㅡ(시작에 앞서 파티원 소개) (현재 그리고 당시의 우리 파티의 구성gall.dcinside.com



이 글에서 소개된 글쓴이의 PC, 팔라딘 아르모리크다.







파티는 수중도시 싸쿠알나아르 측의 의뢰를 받아, 움벌리의 초즌이 원하는 공물을 '긴빠이'치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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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구덩이(들어가면 (근력 내성 실패해서) 못나옴)



거기서 사건이 터져버렸다.

저 구덩이는 그냥 구덩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움벌리 신의 영역으로 향하는 이세계 포탈이었다...


그냥 물건만 털고 사라지면 되는 상황이었지만, 내가 너무 안일한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그만 사고가 터지고 말았다.


1) 저 해마에 탄 놈이 밀치는 기술이 있는줄 모르고 눈 앞의 스펙터 둘 썰겠다고 앞으로 돌진해서 구멍으로 밀쳐질 각을 만들어줌

(마침 얼마 전에 GM님이 좋은 매직 아이템을 많이 뿌려줘서 한껏 신난 상황이었다.)

2) 그렇게 해마에 탄 놈이랑 투닥투닥하다 밀려서 구덩이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래도 내성 성공하고 나오겠지 싶었는데 실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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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 dc 18 vs 보정치 +7인데 고양감 2번 긁어쓰고 실패함ㅋㅋ;

세 번 굴렸는데 어떻게 순수값 11 이상이 안 나오냐...


아무튼 그렇게 구덩이 밑으로 떨어지고...

아르모리크는 움벌리의 세계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커다란 눈을 응시하며, 마지막으로 태양의 대검을 양손으로 다잡아 드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움벌리 유물 털다 이렇게 됐으니 진짜 갈갈이 찢겨서 살해당했을지, 아니면 정신개조세뇌타락 500배 당해서 나중에 한 15레벨 움벌리의 챔피언 정복의 맹세 팔라딘으로 다시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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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션. '23.06.25.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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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션. '23.10.29.


그렇게 약 4개월, 14번의 세션을 함께 했던 나의 캐릭터 아르모리크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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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룰로 조율템을 많이 낄 수 있었다.)



어린애 구하겠답시고 적 배에 뛰어들었다가 두들겨맞아서 쓰러져보기도 하고,

바다 마녀(씨 해그)의 소굴에서 커다란 바다사자를 무찌르기도 하고,

정박한 선상에서 해적단과 난투를 벌이기도 하고,

추락한 일리시드 함선에서 동료가 개쩌는 기스양키 은검 들거나 올챙이 해장국 한사발 하는 것도 보고,

위에서 구한 어린애가 일리시드가 되어버린 탓에 직접 죽여주기도 하고,

헬름의 성채 초대권을 받아 헬름의 성채로 가보기도 하고, (정작 시간이 없었다는 이유로 서브퀘스트를 더 진행하진 않음 ㅋㅋ; 언젠가 가겠지 싶었는데, 이제 다시는 영영 갈 이유가 없게 되어버렸다)

움벌리 신전과 일리시드, 사하긴과 해적의 음모, 그리고 다가올 대공습을 준비했던,



헌신의 맹세자, 팔라딘 아르모리크는 나의 손을 떠났다.


허무하다면 허무한 죽음일 수도 있고...


다만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뜻을 이루는 건 하늘에 달린 일'라는 말이 있다.

결국 이것 또한 다 주사위의 뜻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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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다음 PC는 일행이 여행 중 구해서 동행하던 "변경의 칼날" 윌'욜라코가 되었다.

발게이 3의 그거 패러디 맞음. 게임 플레이 중 별도로 언급된 적은 없지만, 마치 발게이 3의 캠프 시스템처럼 우리 캠프 안에 있었다고 함.


마침 엘드리치-블래스트 난사질하는 빌드가 해보고 싶었기에(+다른 동료 라일라는 어캐라 RP할 자신이 없어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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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계상(세션 초반부에 아르모리크의 실종이 일어나서 세션 중에 급히 캐릭터 메이킹을 마쳐야 했다.) 성격란을 모조리 랜덤다이스로 굴렸는데, 의외로 그럴듯하게 떠서 그냥 이대로 쭉 하기로 했음


빌드는 워락2 + 소서러로 아군 전열에 트윈 헤이스트로 보조 + 엘블로 후열 견제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자 했다

이전 파티가 파이터+레인저+팔라딘의 숨막히는 전열 조합이라 이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됐다

GM님이 "세션 중에 캐릭터 죽을 수 있으니 2호기 준비해놔라"라고 종종 말씀하셨는데, 그 경고 귓등으로도 안 듣다가(그 캐릭터 죽일 이벤트라고 생각했었던 일리시드 전투를 아무도 안 죽고 이겨버렸기 때문에)

정작 캐릭터 진짜 죽고 나서야 허겁지겁 캐릭터메이킹 해서 플레이 시간 끌린 점이 죄송할 따름임.


3호기는 혹시 모르니 미리미리 만들어둬야겠다...


그리고 소서락 빌드에 좋은 매직 아이템 추천좀 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