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적인 개념들을 딱 정해진 설정이랑 데이터로 정립하면서 신비함이 퇴색되는 느낌임...
예를 들어 선악이 실재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이 숭고해 보이지 않고 악이 사악해 보이지 않음. pc의 행위에 대해 선악을 고민하다기보다 "이 몹은 악성향이니까 이 무기에 피해 2배를 입습니다 개꿀."처럼 게임 메카닉으로 환원하게 되어버린달까.
언덕 위 고성에 전설적인 마검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면 그 이야기에 관심갖기보다는 '+3쯤에 캔트립 한두개 달려있겠군. 지혜내성 실패하면 악성향으로 변하나?팔면 얼마지..'하는 생각부터 들고...
신들이랑 사후세계도 그냥 딱 존재해버리고 고렙에서는 상호작용도 되니까 뭔가 공허함.
먼저 사후세계...낙원과 지옥이 인간의 이해를 벗어난 환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고렙용 배틀맵 1,2,3으로 느껴지고, 천사랑 악마도 스킨 씌운 인간 1,2,3으로 느껴짐.
신들도 마찬가지. 권능이나 신성함이 숫자로 환원되면서(디바인랭크는 1이고 중립악입니다. 돈법사의 사정으로 죽었다 5판에서 부활했어요) 거룩함이나 위압감, 불가사의한 외경감이 느껴지지 않음. 진짜 신에 가까운 ao는 돈법사 편의용 전개도구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판타지를 구체화함으로써 판타지가 해체되어버린 느낌이랄까...뭔가 말로 구체화가 안되는데 이거땜에 슬퍼... 그냥 내가 늙어버린건가 싶기도 하다...발게이하다 똥글싸봄
ㄹㅇ
ㅇㅇ 너만 그런듯
그렇지 않은 세팅으로 니가 마스터 하면됨
상상력 그래픽카드가 중요한듯
그런 당신을 위한 13시대와 던월
충분히 그렇지 않은 이야기로 인식시키면서 연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필요한부분만 취사선택해서 활용하는게 좋다
뭐 댄디 계열로만 생각해도 묘사의 문제긴 한데. 묘사력 없는 사람한테 머리 짜내라고 하기보단 데이터를 만들어주고 데이터 확장시키는게 손쉬운 점이 있어서.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발로 본문 같은 말이 나오니까 옛 좋은 시대로 되돌아가자고 OSR 나오고 그러는 거지
나는 이말에 좀 동의함. 모든 게 데이터화 되어 있으면 몰입감 조금 떨어지딘 하더라.
긴
이미 너무 유명해서 그런 거 아닐까 해
캐릭터의 아우라...
https://cafe.naver.com/trpgdnd/3607
원래 마법은 모르기 때문에 마법이지
osr하렴
d&d밖에 안해봤으니까 그렇지 완전 롤,옵치,배그만해놓고 아~ 요즘 왤케 게임 할게없누 이라는거랑 개똑같음 우물안의 개구리임
여러가지 설정으로 해봐. 드래곤랜스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D&D와는 달리 캐릭터 시점에선 선과 악이 실재한다는 걸 모르고 사후세계 같은 것에 대해서도 추상적인 개념 정도로만 인식하니까 좀 맛이 다르지. 심지어 AD&D 시절에는 가치관이 컴퓨터 게임처럼 포인트제로 행동에 따라 왔다갔다 할 수 있었을 정도.
신비감이 없어지는건 맞는데, 따지고보면 크툴루에서 공포감 하나도 안느껴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긴 함
그치 크툴루 하나도 안무서운거처럼 뭐 어느정도 별 수 없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