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디앤디 좀 해본 놈들은 로그나 레인저가 딜넣으라고 있는 직군이 아닌걸 알거다.
저 두 개의 클래스는 적당히 딜을 넣을 줄 알면서 스킬체크나 하프캐스팅 능력으로 아군을 보조하는 역할을 겸하고 있음.


몽크도 이와 비슷한데
아군을 보조하는 대신에, 한순간에 꼽아넣는 4회 스터닝으로 적 하나를 바보 만든다는점이 다름.


여기서 중요한게 뭔지 앎?

기술숙련도 남들이랑 같은 4~5개라 비전투 상황에서 활약할 건덕지도 없고
스펠캐스팅 능력이 있는것도 아닌 몽크는
파이터, 바바리안처럼 오로지 전투상황에서만 활약하는 클래스 직군임.

그나마도 유리몸에 Ki포인트라는 탄창 탓에 일반적인 전투에선 반푼이 파이터 역할밖에 수행할 수 없는데
정작 유일하게 몽크가 활약하는 무대인 '까다로운 적이 있는 전투 - (흔히 '보스전'이라는 부류가 반드시 들어가기 마련인)'은
몽크PC 혼자서 활약하면 안되는 파트임.


다시말하지만, 몽크 PC 혼자서 활약하면 안되는 파트임.


애초부터 구조가 틀려먹었다.






거기에 이어서 문제 둘.
로망과 게임플레이 간의 괴리.


몽크 클래스를 집는 사람들이 뭘 보고 몽크를 집을까?
무협지, 아바타, 리신, 샹치?

반동인물 되시는 분들과의 권과 각이 오가는 화려한 무술액션이다.
근데 거기 멋진 악당 형님들이 점혈 한 번에 기절 상태 되서 엑윽엑함?

물론 다른 클래스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몽크는 더 심하다.


강력한 범위마법으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위저드를 꿈꾸던 사람이 CC셔틀이 되어도
일격필살로 적 하나를 멸살하는 로그를 꿈꾸던 사람이 스킬체크 잡일꾼이 되어도
아라고른같이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는 레인저를 꿈꾸던 사람이 반푼이 파이터가 되어도

그럭저럭 만족하는 이유는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기 때문임.
위저드는 강력한 전장제어능력과 실제로 존재하긴 하는 범위기(심지어 특정 레벨에선 매우 좋음)
로그는 강력한 비전투능력과 일격필살이라는 로망을 구현해준 능력 - 스닉 어택.
레인저는.... 그래서 하는사람 별로 없지만, 얘는 리뉴얼 패치 덕에 로망이 문제가 아니라 육각형이 작아서 문제인 케이스가 되었으니, 아무튼.


그렇다. 다시 위쪽으로 돌아가게되는데
몽크 빼고 모든 클래스가 각자 역할이 있음.
비록 화려한 맨손 마셜 파이팅을 꿈꿔서 몽크 클래스를 골랐다가
점혈을 침소봉대한 꼬라지에 주화입마 걸려서 홧병나 죽을거같아도
내가 활약할 수 있는, 나만이 활약할 수 있는 역할만 있었으면 괜찮다.

근데 없잖아 ㅅㅂ?


몽크 얘는 그나마 있는 역할이 '까다로운 적이 있는 전투' 인데, 아무리 전투 인카운터가 핵심인 디앤디라지만
파이터나 바바리안도 50%쯤 되는 소셜 파트에선 슬금슬금 반응 느려지는 꼬라지에 GM 홧병돌게하는게 일상인데
몽크가 웃음지을려면 캠페인의 90%를 절제해야됨.
심지어 10%는 캠페인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부분이라 몽크만 활약하면 안되고.







3줄요약.
1.몽크는 특수역할군이다.
2.그런데 그 무대는 극히 좁은데다, 애초에 활약하면 안되는 곳이다.
3.고로 근본이 틀려먹은 클래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