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턀갤럼들만 읽을 글이라 생각해서 딱히 길게 설명하진 않았는데 퍼가졌다니 해설이 필요할 것 같아서 적음.
떡밥 때문에 궁금해서 턀갤 찾아온 장갤 친구들은 글 쓰고 읽는게 밥벌이고 취미인 사람들이니 장문도 읽을 수 있는 교양인이라 생각하고 요약은 딱히 없음.
읽어봤더니 그냥 환상 마법으로 역극을 하는 내용인데스...
-> 갤에 언급이 좀 나와서 읽어봤음.
"이티알 같은거 할 수 있나요", "TRPG 붐 오냐 (w/캡처)" "지금이 황금기다 (w/캡처)
이런 글들이 올라왔는데, 일단 지금까지 나온걸 TRPG로는 못함. 말 그대로 두뇌 컴퓨팅 시뮬레이션임. 저런 경험을 마스터가 시켜줄 수는 없음.
이유는 아래에 설명.
룰도 없고 주사위도 안 굴리는데 대체 왜 TRPG인데스...?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 룰이야 있지만 그건 그만큼 납득할 합의방법이 있는데스...
-> 말 그대로임. 주사위 대신 플레잉 카드를 쓰거나 젠가를 쓰거나 토큰과 주머니를 사용하는 룰도 있음. 극단적인 예시로 저녁노을 어스름은 아예 주사위를 안 굴림.
하지만 이들은 모두 "합의방법"을 제시함. 이전에 턀갤에 적은 글이 있는데, 룰은 "레슬링 놀이 할 때 (흉내) RKO 3방 맞은 놈한테 너는 이제 못 일어난다고 스스로 납득하게 할 수단"임. 왜? 우리는 이 규칙을 사용하자고 협의했으니까.
하지만 룰에서 정해지지 않은 부분은 협의가 필요함. 저녁노을 어스름은 마스터와 플레이어의 협의로 진행되는 게임임. 여기서 조금 인식의 차이가 느낄 수 있는데, TRPG는 딱히 마스터의 재치로 플레이어를 놀라게 하는 게임이 아님. (물론 어느정도의 예측불능성은 게임 경험에 있어 좋은 조미료가 되긴 함)
TRPG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플레이어가 예상하고, 나아가서는 마스터에게 제안하거나 심지어는 마스터가 플레이어에게 물어보기도 하는 게임임. D&D를 비롯한 기존 룰들은 그런 느낌이 적지만, 최신 룰들일수록 이런 성향이 강함.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 이유는 이건 단순한 주사위 굴리기로 확률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기 때문임.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내 캐릭터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플레이어가 바로 상상해내기는 쉽지 않음.
플레이어가 당황할 수는 있지만, 플레이어 캐릭터는 침착한 성격이라면? 소설 초반부에도 나오잖음. PL (플레이어)와 PC (플레이어 캐릭터)는 별개다. PC와 동질감을 느끼고 이입해서 RP하는게 그렇게까지 나쁜건 아닌데, 그래도 어느 정도 설정은 지켜야지.
TRPG는 상호간의 협의가 가장 중요한 게임임. 극단적인 예시로 텍섹을 들어보자. 마스터와 플레이어 모두가 협의했다면 그건 그냥 플레이 중에 섹스가 나오는 거임. 그런데 한쪽이 플레이에서 섹스가 나올걸 몰랐다면? 텍간이지 씨발. 이런 일 당하면 턀갤에 닉이랑 로그 까고 죽창 찔러라...
이건 단순히 VR 시뮬레이션일 뿐인데스... 인공지능 마스터링의 반대인 두뇌 컴퓨팅을 사용하는 시뮬레이션인데스...
-> 아무튼 이런 식으로 협의가 없고, 눈에 보이는 선택지가 없는 방식은 게임적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가 쉽지 않음.
마스터는 단순히 선언을 해석하고 판정을 요구하고 상황을 제시하는 고깃덩어리로 만들어진 메인 서버가 아님.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게임의 또다른 참가자임.
주사위를 굴리냐 뭣하냐가 중요한게 아님. 이게 TRPG로서 굴러가느냐 어떠냐가 중요한거임.
어제 새벽에 다른 글 댓글로도 언급했는데, 이걸 턀갤에서 언급 자제해달라고 요청한건 딱히 "소설에 TRPG를 넣어라"라고 요구하는게 아님.
말 그대로 위에서 말한 내용대로 "그닥 TRPG 아닌거 같으니 TRPG 갤러리에서는 언급을 자제 바란다"라고 한거임. 턀갤련들 대상으로 적은 글이니 저 내용들 자체는 전부 숙지하고 있을테고, 그래서 딱히 부연설명을 하지 않았음.
빼앗긴 TRPG인데스... 오로롱... 오로로로롱...
-> 틀딱이라 빼앗겼다고 괜히 호들갑 떨면서 실장석 말투로 농담함.
그리고 공지를 보면 알겠지만 턀갤 주딱이라고 딱히 TRPG에 있어 권위가 있는 사람인건 아님. 걍 할매를 지우는 대신 갤질을 좀 더 편하게 하는 턀갤 유저일 뿐이지.
장갤에서 이거 TRPG다 아니다 판단을 냈으면 장갤에서는 그런걸로 하셈.
뭘 이렇게 주저리대고 있노 그냥 작중 게임은 소설적으로 구성된 게임일 뿐이며 실제 trpg와는 거리가 있다. 장갤에서 재밌다고 좋아하는 건 상관 없는데 진짜로 trpg가 저렇게 진행된다고 오해해서 찍먹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 실망할테니 실제와는 다르다는 걸 알아달라. 여기는 trpg 갤이니 trpg와 상관 없는 소설 떡밥은 안굴려졌으면 좋겠다.
이리 간단하게 하면 되지
명쾌하노
새벽중에 뭐 글삭된 장작이라도 있었음?
저게 다임. 걍 내가 적었던 글이 장르소설갤에 퍼져서 TRPG로 얘기 나왔다길래.
주딱은 그냥 지우개 반장 알아서 맡아준 애들이지 뭐 되는줄 아는건가..... 갤에 뻘글좀 쓸수있지 근들갑 뭐임....
대처 잘했음, 고생함.
몇화 없는 거 보니 나중에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롤플레잉은 아니지